여기 매일 아침 당신에게 8만6400원을 입금해 주는 은행이 있습니다.
이런 상상, 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그 계좌는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매일 밤, 당신이 그 계좌에서 꺼내지 못하거나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냥 지워져 버리는 것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아마 그날 모두 인출, 그리고 모두 사용하려고 애쓰겠지요.
더글라스 아이베스터 코카콜라 전 회장의 신년사 가운데 가져온 얘기입니다.
그가 말한 8만6400원은 다름 아닌 매일 아침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 8만6400초입니다.
우리한테 주어졌으나 쓰지 못하고 버려진 시간들은 매일 밤 그냥 없어져 버릴 뿐이라고, 그는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아침 ‘오늘’이라는 선물을 또 받았습니다. 좋은 데 잘 쓰려고 애쓰겠습니다. 남인희 기자 namu@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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