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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내 귓속 막다른 골목
남인희
기사 게재일 : 2007-04-06
<내 귓속에는 막다른 골목이 있고,/ 사람 사는 세상에서 밀려난 작은 소리들이/ 따각따각 걸어들어와/ 어둡고 찬 바닥에 몸을 누이는 슬픈 골목이 있고,>
시인의 귀에 고이는 소리들의 목록을 열어 봅니다.
<얼어터진 배추를 녹이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태우는/ 새벽 농수산물시장의 장작불 소리가 있고,/ 리어카 바퀴를 붙들고 늘어지는/ 첫눈의 신음소리가 있고,/ 좌판대 널빤지 위에서/ 푸른 수의를 껴입은 고등어가 토해놓은/ 비릿한 파도 소리가 있고,/ 갈라진 손가락 끝에/ 잔멸치 떼를 키우는 어머니의/ 짜디짠 한숨 소리가 있고,>
아름답거나 편안하다거나 할 수는 없는 소리. 하필 그런 소리들을 가려 묵게 하는 곳이 있더라 합니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아주 작은 달팽이집.
<내 귓속 막다른 골목에는/ 소리들을 보호해주는 작고 아름다운/ 달팽이집이 있고,/ 아주 가끔/ 따뜻한 기도 소리가 들어와 묵기도 하는/ 작지만 큰 세상이 있고,>(고영, ‘달팽이집이 있는 골목’)
내 귓 속에도 막다른 골목이, 그리고 달팽이집이 있습니다.
거기 어떤 소리들이 묵고 갔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장차, 어떤 소리들을 묵고 가게 할 것인지도 궁리해 봅니다.
남인희 기자 namu@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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