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릴레이 ④  로뎀나무 그룹홈 김순자 사회복지사




부모가 없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우애를 나누는 보금자리가 있습니 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 ‘로뎀나무 그룹홈’. 이곳은 초등학교 2~6학년 여학생 6명이 낯선 환경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곳입니다.




‘로뎀나무 그룹홈’은 지난 2004년 둥지를 틀었습니다. 아이들은 국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끼고 쪼개서 알뜰살뜰하게

씁니다. 그러나 먹고, 입고,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일부 뜻있는 사람들이 따뜻한 정성을 간혹 보태주고 있지만

생활비나 양육비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렇다보니 살림살이는 죄다 변변찮습니다. 세탁기는 “덜컹덜컹”소리가 요란합니다.

낡고 닳은 책걸상은 “삐그덕 삐그덕” 흔들거립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세탁기 나와라 뚝딱~ 가습기 나와라 뚝딱~.” 요술이라도

부렸으면 합니다.




김순자 사회복지사는 ‘로뎀나무 그룹홈’ 아이들의 ‘어머니’입니다. 딸 여섯을 밝고 튼튼하게, 살갑고 우애넘치게 ‘이만큼’ 키웠습

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낮을 무척 가렸습니다. 보금자리도 낯설고, 김씨도 낯설었던 것이죠. 헌데 지금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미소천사’예요.” 김씨는 매일같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딸들과 알콩달콩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씨에게도 고민의 그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고 있는 까닭입니다. 교육비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구김없이 행복하게 잘 자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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