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자리잡은 뮤지엄샵

▲ 전라도의 다양한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엄샵.

박물관에는 미력옹기, 보성녹차, 담양한과 등 지역 특산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다.

1층에 자리잡은 지역 특산품 전시 판매장, ‘뮤지엄샵’이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취급하는 상품만도 254종이나 된다. 담양 추성주, 진도 홍주, 해남 진양주, 전주 이강주 등 전통주부터, 다기세트, 미력옹기, 완도의 김·미역, 천연염색 제품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구립박물관으로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마련한 가게라기보다는 지역 특산품을 알리자는 취지. 다양한 특산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탓에 특히 명절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바로 김.

관리를 맡고 있는 지상수 씨는 “시식할 수 있게 김을 조금씩 잘라 놓는데 먹어 보고는 많이 사 간다. 1~2개가 아니라 20여 개씩 사가신다”며 ”평소에는 천연염색 제품이 많이 나가고 미력옹기도 반응이 좋다”고 했다. 머그잔 받침, 손수건, 스카프 등 천연염색 제품도 다양하고 특히 미력옹기의 경우 광주에서 전시 판매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뮤지엄샵으로 찾는 이들이 꽤 된다고 한다.

특산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11월에는 ‘남도전통 가양주특별전’이 일주일 동안 열리기도 했다. 담양 추성주, 낙안 사삼주, 전주 이강주, 보성 강하주, 송화 백일주, 송죽 오곡주, 진도 홍주, 구례 산수유주, 해남 진양주 등 남도 지역의 독특한 가양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와 함께 가양주 시음, 가양주 강의 등이 열려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그 지역에 가지 못하더라도 특산품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특산품을 맛보는 재미가 뮤지엄샵에 있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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