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인공’을 마치며

 아는 사람도 있고, 힘들게 소개를 받았던 사람도 있고, 우연히 만난 사람도 있다. 광주라는 공간에서 지금 이 순간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다. 삶의 결은 모두 달랐다. 세상과 불화하는 사람도 있었고, 개인의 현실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털어놓는 사람도 있었다. 반면 가끔이지만 삶이 늘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박또박 걸어가는 각자의 삶, 생각해 보니 그 삶들이 모아져 광주를 이뤘다.

 만나 보니 알겠다. 모든 삶은 허투루 흐르는 것이 없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체인 하나, 하나인 전체를 느꼈다. 해가 지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풍경처럼 사소하게 거기 있었던 사람들. 그리하여 결국 사소함의 무게를 알게 해준 사람들, 고맙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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