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국제봉사단, 태국 크라비서 사랑의 집짓기

조선대학교 국제봉사단<사진>이 태국 크라비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펼친다. 장인홍 단장(자연과학대 컴퓨터통계학과)과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은 7일부터 20일까지 2주일 동안 태국의 크라비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을 한다.

크라비(KRABI)는 태국 방콕에서 남쪽으로 814㎞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작은 어촌에 불과했으나 크라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피피섬이 유명세를 타면서 덩달아 관광지로 개발됐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원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집 없는 주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문화공연을 갖는다.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공연도 갖는다. 문화공연을 위해 풍물 동아리 ‘맥 여명’의 지도를 받아 사물놀이를 배우고, 체육대학 태권도시범단으로부터 품새, 격파, 태권무를 열심히 익혔다. 우리 가요를 주민들에게 가르쳐 주고, 태국의 유명 여가수 엔돌핀의 ‘팝 루엉따(신기루)’라는 곡을 연습해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 할 계획.

국제봉사단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2008년 개별대학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선정돼 받은 210만원의 지원활동비로 사물놀이에 필요한 북, 장고, 징. 꽹과리를 구입했다. 또 현지 초등학생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용품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용품을 준비했다.

조형진 학생대표(전기공학과 4)는 “봉사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짜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현지인들과 한마음이 되자고 단원들과 다짐했다”며 “조선대라는 이름을 걸고 가는 만큼 우리나라와 조선대를 빛내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인류애를 구현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국제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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