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17.09.19 (화) 19:12

광주드림 섹션특집 타이틀
 김요수의 쓰잘데기
 윤정현의 명발당에서
 노거수 밑 休하기
 2035년, 대한민국
 무등지성 인문학 향연
 조대영의 영화읽기
 최종욱의 동물과 삶
 조광철의 광주갈피갈피
 전고필의 이미지산책
 김요수의 폐하타령
 서유진의 아시안로드
 이병완의 세상산책
 이국언의 일제강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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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판기의 불로동 연가
 임의진의 손바닥편지
 변길현의 미술속세상
 천세진의 풍경과 말들
 임정희의 맛있는집
시선김요수의 쓰잘데기
[쓰잘데기]<66>가만히 그리고 덤터기...   [2014.09.12]
▶조선 후기, 왕은 허수아비처럼 있고 왕과 가까운 사람이나 신하가 권력을 쥐고 흔들었다. 이른바 기득권은 나라와 백성을 돌보지 않고, 집안의 부귀영화(富貴榮華)만 노렸다. 나라의 미래쯤은 눈 밖이고, 백성의 삶은 ‘낙동강 오리알’...
[쓰잘데기]<65>싹수 그리고 싸가지...   [2014.09.05]
▶옛 선비들은 ‘반일독서(半日讀書) 반일정사(半日靜思)’로 공부했다. 하루의 반은 글을 읽고 하루의 반은 조용히 생각했다는 말이다. 글은 참되게 읽고, 생각은 넉넉하게 했던 모양이다. 요즘은 그러기 쉽지 않지만, 그르지 않으니 그...
[쓰잘데기]<64>어중이 그리고 떠중이...   [2014.08.29]
▶가을이 비롯한다는 입추(立秋)에서 보름쯤 지나면 처서(處暑)다. 처서가 지나 논둑을 걸으니 오래된 아랫목 찐 내 같은 벼 익는 냄새가 물큰하니 올라온다. 밭둑을 걸으니 포도 익는 단내가 눈을 두리번거리게 하고 손을 뻗게 만든다. 손톱 사이에 포도...
[쓰잘데기]<63>허 그리고 헛...   [2014.08.22]
▶아버님은 국민학교 선생이었다. 왜노무스키 탈을 벗은 말로는 초등학교다. 내가 지닐총(기억력)이 생길 무렵 우리 집은 교장이 사는 관사에 얹혀살았다. 어머님은 서울에서 혼자 오신 교장의 밥과 빨래를 해주었고, 아버님은 교장의 애완동물인 벌 두 통을 치...
[쓰잘데기]<62>눙치기 그리고 탐관오리떼 참사...   [2014.07.31]
▶“산소에 풀이 사람 키도 넘게 자랐는디, 어디서 놀다가 이제야 얼굴이 벌개져서 들어와?” 옆집 할머니의 닦달이 담을 넘어 붉은 노을까지 퍼진다. “논에 농약 치고 왔잖어~” 할아버지의 말꼬리가 살짝 내려가는...
[쓰잘데기]<61>가납사니와 쟁퉁이...   [2014.07.25]
▶안주와 함슨배는 왼손잡이다. 밥집에 가면 왼손이 바깥쪽으로 가는 대각선 끝에 앉는다. 숟가락질 젓가락질이 거치적거리니까. 미리 그렇게 앉자고 손가락 걸지 않았고, 나 여기 앉을 테니 그대 저기 앉으시게나, 말하지도 않는다. 하는 냥을 살피면 서로 통...
[쓰잘데기]<60>깡패와 감바리의 시대...   [2014.07.18]
▶연산군은 창기 가운데 고운 계집을 뽑아 바치는 채홍사라는 벼슬과 커서 미인이 될 것 같은 어린 계집을 뽑아 바치는 채청사라는 벼슬아치를 두었다. 이런 벼슬을 둔 까닭은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고, 연산군은 `지금’과 `나중’을 나누는 꼼꼼함까지 보였다....
[쓰잘데기]<59>찔통부리기와 밀치닥질...   [2014.07.11]
▶주말이면 옆집에 아들식구가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골목 돌담을 토닥토닥 때리는 아이들의 까르르까르르한 웃음소리가 상큼하다. 시들어버린 풀빛 옷만 걸치고 다니는 할머니들의 고샅에 울긋하고 불긋한 옷이 아장거리는 일도 흐무뭇하다. 그늘진 감나무 아래에서...
[쓰잘데기]<58>앞잡이와 골목대장...   [2014.07.04]
▶북극곰의 삶을 걱정하는 광훈이아저씨가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뭔 생뚱맞게 북극곰의 삶을 걱정하냐고? 우리가 함부로 먹고 쓰고 버리면 땅도 공기도 더러워지고, 그것 때문에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북극곰이 살기 어려...
[쓰잘데기]<57>관례와 식민지...   [2014.06.27]
▶노란 옷을 입은 꼬맹이들이 건널목에 섰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뀐다. 아이들은 꼬물꼬물한 손을 들어 흔들며 건넌다. ‘녹색불’이란 대목에서 ‘어, 파란불 아니야?’하고 느꼈다면, 초등학교가 아니라 &lsqu...
[쓰잘데기]<56>시민단체 그리고 어쨌든...   [2014.06.20]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만든 단체가 ‘시민단체’다. 정부가 참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영어로는 엔지오(NGO, non-government organization)라 한다. 오랫동안 시민단체운동을 해서 ‘시민운동의 대부...
[쓰잘데기]<55>김기춘 그리고 논공행상의 굴레... [2]   [2014.06.13]
▶어지간히 뿍뿍 기었다. 왜? 풀 베느라고. 쑥쑥 자란 풀들이 내 키만큼 자랐다. 키가 작아서 망정이지 내 키가 컸으면 풀도 따라 더 자랐을지도 모른다. `망정’은 괜찮거나 잘된 일을 말한다. 풀 깎는 기계인 `예초기’를 쓴다면 ...
[쓰잘데기]<54>가면무도회 (베르디)...   [2014.05.09]
▶왜노므시키들은 그들 나라의 혼란을 조선 침략으로 해결했다. 잇속에 파묻힌 쪽발이 정치인들의 잘못된 판단에 왜의 백성들이 놀아났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왜와 조선의 백성들은 목숨을 잃었다. 침략을 받은 조선의 정치인들은 핑계 대며 도망가기 바빴다....
[쓰잘데기]<53>잊지 말아요(백지영)... [2]   [2014.05.02]
▶머릿속에 글이 쏙쏙 들어있어서 입만 열면 재미와 슬기를 쏟아내는 사람 있다. 몸에 글이 덕지덕지 묻어서 움직이기만 해도 배우고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사람 있다. 거울 삼을만하면 귀감(龜鑑), 본받을만하면 모범(模範)이라고 한다. 그러한 사람을 사...
[쓰잘데기]<52>작은 연못 (양희은)... [1]   [2014.04.18]
▶눈이 녹아 시냇물 졸졸거리면 농사꾼들은 쟁기를 꺼내 땅땅거리며 손을 본다. 호미와 낫도 꺼내 살핀다. 봄을 맞이하는 것이다. 깡깡하던 흙이 부슬부슬 부서지면 삽자루 하나 들고 뒷짐 지며 논밭을 거닌다. 봄을 마련하는 것이다. 햇살이 가지런하고 바람이...
[쓰잘데기]<51>봄날은 간다 (백설희)...   [2014.04.1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캬~. 마음이 쫘악 가라앉고 눈이 지그시 감아진다. 연분홍 치마처럼 고왔던 옛날이 떠오르고, 봄바람처럼 따뜻해지는 앞날이 휘날린다.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참고 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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