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제1회 추경 20억여원 삭감 의결

화순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20억 원을 삭감하는 추경안을 확정했다.

화순군이 요구한 417억여 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 중 4.86%인 20억 2700여만 원을 삭감, 의결한 것.

추경안은 예결위 안대로 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실과별로는 문화관광과가 7건 12억 8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안전건설과 3건 2억 2200여만 원, 농업정책과 2억 1000만 원 등이다.

조율전 예산 선 집행 논란이 일었던 동구리 봄 축제와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는 전액 반영됐다.

당초 상임위 예비심사에선 예산이 반 토막 났지만 본 심사 과정에서 되살아난 것.

의원들은 예산이 의회에서 심사 중인데도 행사 주관측이 사전 홍보에 나선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불편한 심사를 드러냈지만, 예산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그러면서도 예비심사에서 두 예산 모두 전액이 아닌 일부 예산을 삭감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들 행사 예산을 절반만 승인한 것은 여지를 남겨놨다는 해석이 나왔다.

화순농협로컬푸드 직매장 관련 예산은 전통시장상인회와 화순농협의 갈등이 예상됐지만 의회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예산을 통과시켜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화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조성은 최근까지도 상인회와 화순농협이 대립각을 세우며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농협측은 화순군의 4억 지원이 없어도 자체 예산 10억으로 공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상인회와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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