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금), 26일(토) 우리지역 19살 청소년 50여명이 기차타고 떠나는 1박2일 서울여행이 진행되었다.

고3 수험생 그리고 19살의 학교밖 청소년들이 참여한 이번 서울여행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서옥희)’이 주관하는 “2016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의 부문행사로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대학 또는 사회라는 새로운 진로에 대한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울로 떠난 이번 여행은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는 KTX 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함께 여행을 떠나며 만난 새로운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자유여행 코스를 정하는 과정부터 여행에 대한 흥분과 열띤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용산역에 도착후 대학로로 이동 한 편의 신나는 연극으로 웃고 떠들며 수능시험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놓았다. 연극 관람 후에는 각자가 정한 자유여행 코스에 따라 뿔뿔히 흩어져 서울의 유명한 볼꺼리들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을지로에 위치한 숙소에 함께 모여 자유여행에서 느낀 소중한 경험들을 나누는 네트워크의 시간을 갖었다.

둘째날은 모둠별로 정한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 코스’ ‘가로수길 코스’ ‘북촌 코스’ 등 청소년지도자들과 함께하는 테마여행으로 진행되었다. 광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서울만의 톡특한 문화트렌드를 직접 돌아보며 광주에도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들이 생겼났으면 하는 조심스런 욕심도 내어보게 되었다.

1박 2일 기차여행에 참여한 나하은(학교 밖 청소년, 바람이 머무는 학교) 청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으로 출발부터 설레였다. 진행팀에 의한 일방적인 여행이 아닌 우리가 보고 싶은 곳을 직접갈 수 있는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달랐다. 특히, 대학로에서 본 연극관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1박2일 서울여행을 준비한 광주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여행은 수능시험 이후 새로운 변화에 자칫 방황할 수 있는 고3 청소년을 비롯한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19살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주는 선물로 준비한 광주광역시의 지원으로 준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이번 여해을 통해 그동안의 수고와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다른 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준비를 하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청소년상상페스티벌은 이날 1박 2일 서울여행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역 곳곳에서 청소년동아리들이 광주시민들을 응원하며 펼친 ‘버스커쇼’, 새로운 도전을 실천하는 청년과의 만남프로그램인 ‘사람책’,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한 ‘상상페스티벌 본행사’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광주를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드는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정민기 시민기자 hopehu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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