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위원회가 최근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세부 기준을 확정하자, 월출산을 끼고 있는 영암군과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구례군 등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서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6일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시도민들이 영암 월출산을 찾았다.
아름다운 강산, 국립공원 지역마다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자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는 측에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주장하지만, 현재 전국 10여 곳에서 운영되는 케이블카 가운데 남산과 설악산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음에도 과장된 경제성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자연이 멍들고 동물이나 새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선진국에서도 최근엔 케이블카를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영암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며 이날 현장에 모인 이들은 앞으로 영암군의 추진 활동 등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반대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다짐했다.
이성희 시민기자 kkdsh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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