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18.06.22 (금) 15:06

광주드림 시민마당 타이틀
 시민기자출동
 여론
 시민기자 생각
 자유게시판
 자료실
 광주알림방
 내 마음에 담긴 한줄
시민마당여론
[김경란 교수 자녀교육법]자녀의 꿈? 부모의 꿈?
김경란 kimklan@kwu.ac.kr
기사 게재일 : 2018-03-14 06:05:02
 부모교육을 하면서 저는 직업과 성격, 연령이 다양한 부모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만나는 부모님들은 다양하지만 자녀가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인물은 유사합니다. 그 중 공통된 한 사람이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사회, 경제적인 업적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 보급하고 스마트폰 시대를 이끈 스티브 잡스가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서 열심히 공부 했을까요?

 저는 스티브 잡스의 양부모인 폴 잡스와 클라라 헤고피언 부부가 말 안듣는 아들을 키우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양부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 결석하고 말썽을 부리던 스티브 잡스를 키우면서 오로지 자신의 뜻대로 생활하는 아들을 지원하고 격려했습니다. 양아버지인 폴 잡스는 입양 서약서에 반드시 대학을 보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을 대학에 진학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스티브 잡스는 학교를 한 학기만 다니고 자퇴하였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어린 시절의 스티브 잡스처럼 초등학교부터 결석이 빈번하고 학교에서는 공부하기 보다는 말썽을 부리면서 모든 일상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세계를 변화시킨 창의성의 핵심은 ‘남과는 다르게 생각하라!’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사람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서 탄탄해지고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는 꽃길과는 다른 잡초 무성하고 거친 돌밭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당신의 자녀가 탄탄대로를 걸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현재 안정된 직업에 종사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결과만 본다면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걷고 그래서 성공하는 개척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미래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예견하는 바에 의하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는 현재의 직업중 50% 이상의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직업은 어떤 직업일지 정확하게 예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보턴을 눌러 지시하는 대로 순종하고 성실하게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일은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훨씬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일을 반복하고 지시에 잘 따르는 일은 틀림없이 인공지능이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당신의 자녀가 부모님께서 가라는 대로 학원에 가고, 부모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전공을 선택하고, 부모님께서 하라는대로 직업을 선택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당신의 자녀는 인공지능과 같은 업종에서 경쟁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만나는 아이들은 각자 다양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는 부모님들께서는 자신의 아이가 꿈이 없다고 걱정하십니다. 아이들은 꿈이 있지만,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꿈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기에 부모님께 자신의 꿈을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저 부모님의 말씀대로 학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전공을 선택하고, 직업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입사 1년차에 70%의 신입사원이 자신의 진로가 옳지 않았음을 깨닫고 퇴사를 결심한다고 합니다. 무려 20년 이상을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온 우리 아이들, 지금 혹시 인공지능을 양육하고 계십니까?
김경란 <광주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kimklan@kwu.ac.kr

< Copyrights ⓒ 광주드림 & gjdream.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싸이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Naver) 요즘(Daum) 네이버 구글
인쇄 | 이메일 | 댓글달기 | 목록보기

  이름 비밀번호 (/ 1000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도배행위, 광고성 글 등 올바른 게시물 문화를 저해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개정된 저작권법 시행으로 타언론사의 기사를 전재할 경우 법적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습니다.
 
댓글 0   트래백 0
 




초대형 슈퍼 울트라 표적, 민주당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운동기간 한 표를 호소했던 요로요로엔 당선 ...
 [청춘유감] 뺏긴 권리, 지워진 책임...
 [딱! 꼬집기] [딱꼬집기]대한민국의 학교, ...
 [아침엽서] 외로우니까 사람일까?...
[와글와글 기아 타이거즈] 챔피언스 필드 투어 참가자 모집
[이용교 복지상식]미수령 연금저축, ‘통합연금포털’에서 찾을 수
천신만고 3선…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진땀 승리
[와글와글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5월 MVP 수상
광주·전남지역 대학들 ‘정원 감축’ 예고에 희비 갈려
“광주시 위원회들 방만 운영 관행 뿌리뽑아야”
[노동상담]휴게시간 미부여 불법
홍미당·베비에르·풍성제과… 백화점서 빵지 순례
하단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