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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교사노조 설립 2주년 맞아
박삼원
기사 게재일 : 2019-11-20 06:05:01
 2017년 12월 말에 설립신고증이 나왔으니 광주교사노동조합을 설립한 지 2년 되어갑니다.

 좀 거만하게 말씀드릴게요. 신생 노조로서 2년 동안 우리 노동조합의 존재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광주교사노조는 이미 광주 교육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타 교사노동조합보다 우리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잘한 것이 있는데요. 잘할 수 있는 조직의 특성이 있습니다. 설명하고 싶어요.

 광주교사노조는 신문으로 비유하면 지역지입니다.

 지역지는 중앙지와 다릅니다. 지역지에는 광주·전남 이야기가 머리기사로 뜰 때가 많죠. 광주 사람들이 중앙지 한 부를 구독한다면, 그 신문은 서울 사람이나 대구 사람이 보는 신문과 같습니다. 적어도 머리기사와 1면 전체는 완전 똑같을걸요.

 18일 자 모 중앙지 1면입니다. ‘임종석·김세연 “불출마”…여야 ‘인적쇄신’ 가속’ 서울과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 입지자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기사입니다. 반면에 광주에서 발행되는 모 지역지를 보면 ‘부시장 등 영장기각…본궤도 오르나’가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충청도 사람이 광주 지방지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이야기인고 할 것 같습니다. 임종석 김세연이 불출마하는 것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지역의 다른 뉴스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육 영역 지역별로 큰 차이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지역별 노동조합입니다. 교육 영역에서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교사들의 성향, 선출된 교육감, 학생과 학부모 구성 등에서 완전 차이가 있습니다.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뽑는 지방교육자치제가 실시된 이후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날씨로 말하면 비 오고 화창한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날씨에 맞는 옷을 그 지역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입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전국 평균으로 정한 ‘드레스코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고 지역은 그것을 따라야 했습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중후장대한 거대담론 위주의 사업만 하는 중앙지와 같은 노동조합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업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광주의 언어로 표현합니다. 내용과 형식에서 ‘지역화’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시대, 지방교육자치 시대잖아요. 우리 광주교사노동조합 같은 형태가 자치시대에 적합한 조직형태라는 것이 검증된 것이죠.

 전교조에 ‘광주지부’가 있다면, 광주교사노조에는 거꾸로 서울에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있습니다. 우리 광주교사노조는 광주 사업을 위주로 하고 전국 사업은 연맹을 이루어 부수적으로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전국적인 사업이 필요할 때는 서울교사노조, 경기교사노조, 경남교사노조, 울산교사노조, 충북교사노조가 함께하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있습니다. 연맹은 지난 7월에 교육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교원성과급을 폐지하는 첫 단추를 끼웠고, 담임수당, 부장 수당, 교직수당, 교원연구비를 인상하기로 했는데 인상액이 26만 원이나 됩니다.

 우리는 광주/교사/노동/조합에서 ‘광주’와 ‘교사’에 강조점을 찍습니다. ‘광주’라는 지역을 강조했다는 것은 이미 위에서 다 말했습니다. 또 다른 강조점 하나는 ‘교사’인데요. 여타 일반 노동조합과 교사노동조합은 좀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릴게요.
 
▲광주교육 책임지는 합리적 교육 운동
 
 교사노동조합, 기자노동조합은 일반 노조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 품질이 떨어졌다고 해서 자동차 운전자가 타이어 회사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기자들이 생산해 내는 생산품인 기사의 품질이 문제가 되면 기사를 쓴 노동자를 ‘기레기’라는 말로 비난하지 않습니까?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잘못하면 ‘교레기’라는 말이 새로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사노동자의 사용자는 교육감이 아닌 셈이죠. 우리 교사들은 교육감, 교육청과 함께 광주교육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광주교사노동조합의 슬로건은 “광주교육을 책임지는 합리적인 교육운동”입니다.

 교육운동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광주 교사들과 학부모, 언론까지 과분할 정도로 우리 노동조합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기대하고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책임감 더 크게 갖고 교육활동을 하겠습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현재 작은 노동조합입니다. 곧 커질 것입니다. 규모 면에서도 광주에서 제1교사노조가 될 포부를 안고 있습니다. 어느 세월에 그렇게 되냐고 물으신다면 “곧 그리 된다”고 답해 놓겠습니다. “한국사회의 역동성”에다 “광주지역의 특수성”이 합해지면 곧 됩니다. 늦어도 2021년 말에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박삼원<광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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