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년인재 매칭데이’에 거는 기대

필자는 최근 우리 지역의 유망한 청년창업자를 만나 멘토링을 하던 중 깜짝 놀랄 만한 하소연을 들었다.

내용인즉 진행중인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 시작해 직원을 채용하고 싶은데 마땅한 인재 뽑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두 가지면에서 깜짝 놀랐다.

첫째,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 지원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해 창업에 나선 청년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이젠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는 게 주목됐다.

어마어마한 이익을 내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 채용은 물론 조기 퇴직 등을 장려하고 있는 실정과 비교돼 흥분됐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인력 채용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어렵지 않았다.

창업 초기엔 비용이나 사업모델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대표자 홀로 창업에 나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사업이 조금만 성장해도 직원 추가 채용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놀라운 점 두번째는 일자리 미스매칭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요즘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는 있음에도 한쪽은 구인을 못해 안달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어렵다는 푸념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들과 지역의 인재들이 만나는 구인구직의 날 ‘청년인재 매칭데이’가 소중하게 다가왔다.

28일(목) 오후 2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센터(양동 KDB생명빌딩·옛 금호빌딩 16층)서 열린다.

안정성은 조금 부족한 기업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열정과 창의성만큼 성장하는 회사를 꿈꾸는 도전적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엔 광주지역 창업기업 6개 회사가 참여해 18명의 청년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다공솔루션 △(주)디투리소스 △(주)네이비 △런치팩 △(주)제이카 △(주)더하모니 등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기업에서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게 소중한 자산이 된다.

창업기업의 어려움을 경험한 후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건 미국 등 선진국에서 검증된 사례가 많다.

6개회사에서 총 18명을 채용하는 이번 ‘청년인재 매칭데이’가 성공해 구인을 원하는 회사 모두 인재를 채용하길 바란다.

아울러 더 많은 창업자들이 자리매김에 성공해 지역 인재들의 채용에 잎장서 주기도 소망한다.
하상용 <사단법인 광주창업지원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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