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술집·레스토랑 융합
“머리 자르고 식사? 식사하고 이발?” 고민 해결

▲ 미용실에 식사, 술집 등을 결합한 사업이 미국에서 등장했다. 시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한편,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개요 및 특징

 우리는 가끔 머리를 자를 때 고민하곤 한다. 밥을 먹고 머리를 자를까, 아니면 머리를 자르고 밥을 먹을까? 미용실에 손님이 많을 경우에는 헛걸음을 치고 발걸음을 돌릴 때가 있다. 반대로 가려던 음식점에 손님이 꽉 차 있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이 둘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미용실 안에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들어가기 꺼려질 때가 있다. 손님이 많을 때인지 적을 때인지 몰라 그 전에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미용실에서 기다리는 일이나, 머리를 자르는 일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을 들게도 만든다. 커트가 아닌 염색이나 파마를 하는 경우 그 시간은 더 커진다. 그러한 자투리 시간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에는 술과 식사가 가능한 미용실 바가 있다. 바로 ‘Moe’s BarBar Shop’이다. 이 숍에 방문하는 고객은 맥주와 와인 등의 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햄버거와 핫도그, 또는 치킨과 샌드위치 같은 인스턴트식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매장은 그 지역 농민이 생산한 재료만을 사용해서 메뉴를 만들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지역의 농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Moe’s BarBar Shop은 미용실이라는 공간에서 술과 음식을 함께 먹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오락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놓았다.

 Moe’s BarBar Shop에 입장하면 레스토랑인지 미용실인지 거의 구분이 가질 않는다고 한다. 메뉴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술과 햄버거 등의 메뉴가 즐비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객은 이곳에 두 가지 목적으로 방문한다. 머리를 자르거나 음식을 먹거나. 물론 두 가지를 다 할 수도 있다. 머리를 자르는 미용실을 경우 자투리 시간이 아주 많이 발생한다. 이런 자투리 시간에 사람들은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순수하게 식사를 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주고객

 이 아이템의 주요 고객은 역시 머리를 자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머리를 자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맥주나 와인 등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 그리고 햄버거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물론 미용실 바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입장할 수 없다. 또한 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훨씬 더 많다. 술 좋아하는 직장인들이 타킷이라고 할 수 있다.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마케팅과 매장을 잘 개발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잘 구성한다면 충분히 큰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업성 분석

 술집·패스트푸드점·미용실이 하나로 합쳐진 이 퓨전 미용실 바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물론 융합 아이템의 정체성 때문에 고객층이 축소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마케팅과 매장을 잘 개발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잘 구성한다면 충분히 큰 성장을 기대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단순히 머리만 자르는 사람들을 목표로 하지 않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이 아이템의 핵심이다. 이 사업의 성패는 서비스의 품질로 판가름할 수 있다. 융합 아이템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다. 어느 것 하나도 원래의 것에 못 미친다면 즉, 융합해서 시너지가 발생되지 않는 아이템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강남에 ‘삐에로’라고 하는 ‘볼링장 바’의 성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색다른 즐거움,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일반 미용실처럼 헤어 서비스도 완벽해야 한다.

문의: 062-954-2084. www.semas.or.kr

박정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서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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