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카센터 ‘방긋’…당구장·PC방 울상
광산구 ‘외식업’이어 ‘서비스업 업종지도’ 발표

광산구에서 창업한 후 3년 넘은 서비스업 가운데 보육시설, 자동차수리점, 자동차미용점 순서로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14일 ‘2013년 기준 사업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자영업자 업종지도 서비스업’편을 발표했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6월 초 발표한 ‘외식업체’ 편에 이어 광산구 서비스업 19종을 분석한 결과를 추가로 발표한 것.

창업 후 3년 보육시설은 75.3%, 자동차수리점은 73.5%, 세차·선팅 등 자동차미용점은 68.9%의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창업 1~3년 사이 급격한 생존율 하락을 보인 업종도 있었다. 당구장(71.2%→26.1%), PC방(71.1%→29.1%), 노래방(79.9%→36.5%) 등이었다.

아울러 보육시설, 인테리어점 등은 사업체 규모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고용 1~4명으로 소규모인 경우 창업 3년 후 보육시설은 전체 생존율 보다 15.4%p, 인테리어점은 15.0%p 더 낮았다.

광산구 서비스업 중 사업체 수가 많은 업종은 미용실로 652개. 예체능학원 548개, 입시보습학원 520개, 부동산중개업 487개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과 네일숍은 2007~2013년 사이 각각 64.1, 59.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PC방은 같은 기간 ?3.4% 성장률을 보였다.

서비스업 사업체 대부분은 수완·첨단2동 등에 집중돼 있어 외식업종과 마찬가지로 인구수와 업체의 비례관계가 확인됐다. 나아가 송정2동은 여관업, 운남동은 입시보습학원과 예체능학원, 비아동에는 골프연습장과 자동차수리점, 우산동에는 노래방과 PC방 및 당구장이 밀집해 있어 동별 업종 분포 차이도 뚜렷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사업체조사 자료를 활용해 다양하고 유익한 업종지도를 더욱 확대 생산하겠다”며 “예비창업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서비스업 업종지도를 광산구 공공데이터 정거장인 imap.gwangsan.go.kr에 올려 누구나 쉽게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편의점·약국·옷가게 등 ‘도·소매업’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준비 중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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