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회 속 여러 가지로 인해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난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워왔고 또 앞으로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종이라고 가정하고 그 종이의 반만이 채워져 있을 때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이 둘 모두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의 지식이 반만 채워져 있다면 이 사회 속 지식 중에서 절반이나 알고 있는 것이고, 또 아는 것이 이미 많더라도 아직 배울 수 있는 경험의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깨우칠 수 있는 지식의 양이 아직 반 남았다면 나는 그것들을 과연 무엇들로 채워야할까? 나는 나의 남은 반쪽을 생활 속의 지식으로 채우고 싶다. 물론 공부를 함으로써 더 영리해지는 지식으로 채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경험을 통해 나의 반쪽을 생활 속의 지식으로 채우고 싶다.
전현빈<수완 하나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