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새니얼 호손.
 큰 바위 얼굴처럼 좋은 삶을 살기 위해 내가 선택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바로 자유, 친구, 겸손이다. 자유는 우리 모두의 행복이자 즐거움이다. 자유는 밖에 나가 마음껏 뛰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등 자기만의 방식대로 누리는 시간이고 어른들에게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유는 공부하는 아이에게도 일만 하는 어른에게도 필요하다.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피곤하고 힘들기 마련이다. 자유는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게 해준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친구이다. 친구는 싸울 수도 있지만 때로는 가족보다 친구가 훨씬 더 말이 잘 통한다. 선생님께 불만이 있어 엄마에게 털어놓아도 엄마는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나쁠 것 하나도 없어!” 하시며 선생님편만 들고 오히려 나한테 나쁘다고 하셨다. 아빠에게 말해도 답변은 같다. 그런데 친구는 나의 말을 잘 들어주고 동감해준다. 짓궂은 남자아이 때문에 화가 났을 때도 친구는 내 마음을 다 이해해 주었다. 그러니 열한 살인 나는 친구가 제일 좋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 세 번째로 소개할 중요한 것은 겸손이다. 겸손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예전에 나는 피구를 하다가 세 명을 한 번에 아웃시켜서 거만해진 나머지, 실수로 상대팀에게 공을 줘서 망신을 당했었다. 그 뒤로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 마음인지 알게 되었다. 자유, 친구, 겸손.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한 나의 가치이다.
노현정<수완초등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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