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셸리의 초상.
 21세기 현대에는 과학이란 말을 참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런데 현재의 과학은 신의 세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이제는 인간이 자신과 똑같은 누군가를 만드는, 한마디로 복제라는 기술이 생길 정도이다. 이 기술로 실험체라고 생각되는 쥐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인 애완동물까지 복제하는데 성공하였다. 복제는 영원한 생명을 창조해낼 수 있고, 삶과 죽음의 원인을 더 정확하게 파고들고 알아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학기술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이 있을까?

 한 번 자신과 같은 복제인간과 마주보는 순간을 상상해 보아라. 왠지 모를 호기심이 들겠지만, 난 아마도 그런 호기심보다는 두려움과 소름끼침을 느낄 것 같다.

 만약 첫 인간 복제 실험에 성공했다면 정부는 그것이 인간인지에 대해 의논하고 먼저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과 복제인간은 다르게 분류해야만 한다. 복제인간과 인간이 아무리 생김새가 같다고 해도, 둘을 어떻게 같은 것으로 묶을 수 있겠는가? 정부가 이런 점을 미리 알아서 법으로 잘 보완한다고 하여도 또다시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 바로 복제에도 빈부격차가 영향을 끼치는 점이다. 복제가 아무리 훌륭한 과학기술이라 하여도 한 번 복제하는데 성공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러면 돈이 많은 사람들은 예약을 받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 혜택도 못 얻게 된다. 만약,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문제점까지 정부가 해결하면 그 뒤 또 문제점이 생긴다. 사람들만의 개성과 성격이 하나로 통일될 것이다.

 아마도 복제는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사람들은 유전자 가위로 자신의 좋은 점은 모조리 집어넣고 나쁜 점은 뺄 것이다. 물론 몇몇의 사람들은 모든 이가 다 완벽해도 각각의 더 뛰어난 장점이 있어 개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단점이 있어야 발전도 있는 것이다. 만약 단점이 없다면 모두 똑같은 단계에서 멈춰서있기에 개성을 잃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제의 최종 결말은 차가운 세상 즉 즐거움과 희망이 없는 세상이다. 복제는 아주 유용한 기술이지만 인간같이 생각하는 동물에게는 사용되면 안 되는 기술이다.
위재우<장덕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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