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창극 `청아~ 놀자’가 14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창작 창극 `청아~ 놀자’는 경쾌한 극 제목처럼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 작품이다. 마당극적 장면 구성과 연출기법을 도입해 기존 창극과 다른 구성을 선보인다.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청소년이 극의 중심이 되어 90여분을 끌어간다는 점도 신선하다. 기존 틀을 깨지 않는 범위 안에서 효녀 심청이라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닌, `아이’ 심청을 담아내려고 했다. 장과 장 사이를 잇는 도창 역할에 우리네 정서와 친근한 도깨비를 등장시켜 극의 재미를 늘렸다. 술래잡기 놀이, 물레질하는 장면, 용궁장면 등에서 선보이는 `놀이춤’, 전라도 말의 질퍽한 입담을 즐길 수 있는 아낙마당, 어린 소리꾼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윤진철(청소년국악예술단 단장)씨는 “극의 재구성 및 음악 편곡 작업 등을 통해 기존 창극과 다른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뮤지컬적인 요소와 전통 판소리 창법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는 이번 창극은 이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강의(놀이패 신명)씨가 각색하고, 청소년국악예술단 및 국악실내악단 황토제가 출연한 창작 창극`청아~ 놀자’는 올 가을 멕시코 주정부 초청을 받아 공연할 예정이다. 문의 510-9323 정현주 기자 ibox@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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