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아니랍니다.”
탤런트 김태희(24)가 <구미호 외전>에 주인공 `시영’으로 캐스팅된 뒤 달고 다니는 답변이란다.주변 사람들한테 “귀신 역이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이다.
촬영장에서 만난 김태희씨는 “구미호라지만 여우로 변하는 건 아니다”라며 “시영은 강하지만 부드러운 캐릭터다. 인간과 같은 외모를 지닌 구미호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됐다”고 말한다.
무술에 능한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액션 스쿨에 다닌지 2주가 좀 지났다고.
지난해 SBS 드라마 <스크린>에선 똘망똘망하고 참한 연기를 펼쳤던 그는 <천국의 계단>에선 섬뜩한 악마표 연기로 폭넓은 연기 역량을 증명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최근작 <흥부네 박터졌네>에서는 어려운 집 막내딸 수진으로 나서 천사표 연기를 선보였다.
촬영장에서도 특유의 생글생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는 “광주에 친척분이 사셔서 광주가 낯설지 않다. 이번 드라마의 대부분을 광주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광주 분들에게 익숙한 곳이 자주 나와서 반가울 거 같다”고 말한다.
또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새로운 장르로 시도되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
구미호족 여전사이자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로 등장하는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무술 지도를 요청하는 등 근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선 한예슬과 함께 미모와 액션을 겨루게 된다.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친동생 이완도 연기자로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받는 연예인 남매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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