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쑥한 항아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당있는 집에 살았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장독 풍경을 마음속에 품고 있으리라.
진원장(조선대 미술대 교수)씨가 `꿈의 저편’이란 제목의 전시회를 오는 7일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작은 꽃들 어우러진 꽃밭과 그 가운데 놓인 장독, 한 마리 새의 이미지가 변주되고 있다. “내 작업의 근원은 고향”이라 말하는 작가는 “울타리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 텃밭 어귀에 아무렇게나 자란 완두콩, 녹두꽃, 무꽃, 배추꽃, 그리고 땀냄새나는 어머니의 적삼, 아버지 등 너머로 보았던 고향 들녘”의 이미지를 그림 속에 담고 있다.
작가가 품고 있는 고향이나 그리움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것. 그 세계는 평온하다. 문의 36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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