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파리의연인'

낡은 영화관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자 여자는 최소한의 돈만 들고 파리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빠듯한 생활에 선택하게 된 아르바이트는 최고급 아파트를 다니며 청소와 음식을 해주는 `헬퍼’. 그가 맡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는 재벌2세다.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그 남자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그녀. 그 남자와 그녀를 다룬 드라마 〈파리의 연인〉 첫회가 5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국판인 SBS 새 주말드라마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강은정, 연출 신우철)은 김정은표 신데렐라 이야기다.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캐릭터처럼 드라마에서 김정은은 쾌활하고 발랄한 성격의 `강태영’으로 나온다. 강태영과 사랑하게 되는 한국 자동차 회사 파리 지사장 `한기주’는 박신양이 연기한다.
〈여인천하〉이후 2년3개월만에 드라마를 하게 된 김정은은 영화 〈가문의 영광〉〈불어라 봄바람〉등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 1인2역으로 명석한 사기꾼을 소화했던 박신양은 냉철한 재벌2세를 연기한다. 그가 분한 `한기주’는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아이스하키 실력도 수준높은, 매너있고 유머감각까지 갖춘 그야말로 `벤츠 탄 왕자’다.
〈파리의 연인〉의 주요 얼개는 재벌 2세와 가난한 여자, 그녀를 사랑하는 또다른 남자 윤수혁(이동건 역)의 삼각관계다. 신데렐라와 삼각관계를 결합한 이 드라마가 `새로움’으로 준비한 것은 퐁네프 다리, 몽마르뜨 언덕 등 프랑스의 명소. 한마디로 이국의 풍경이 빚어내는 `화면발’이다.
제작진은 신데렐라를 다룬 드라마의 소재가 진부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번 드라마를 신데렐라 드라마의 `결정판’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밝혔다. 정현주 기자 ibox@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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