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교수의 복지상식]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사이트.

 전국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은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운영한다

 교육부는 고졸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전국 직업계고 3학년(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 포함) 135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고졸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기술인재의 직무능력을 높이고 채용 연계 및 기업 적응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처음 도입되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올해는 사업 규모가 300명 이상 확대되었다.

 ▲지난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해 이 사업은 모집 정원 1050명에 교육 이수자는 893명(이수율 85.0%)이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1차는 5점 만점에 4.29점, 2차는 4.13점이었다. 한 참여 학생은 다음 소감을 남겼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포토샵과 일러스트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디자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진로 결정에 고민하던 중 해당 과정을 통해 편집 디자인 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나서 “편집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라는 목표를 찾았고, 강사님들의 조언과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여 20살에 웹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되었다. 함께 수강한 친구들도 대부분 취업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학생이나 진로 결정을 못한 후배들에게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분야이든 이런 프로그램의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진로를 찾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잘 수행하였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하였다.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는 2022년 4월부터 시교육청 산하 13교 직업계고 대상으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84명의 고3 재학생을 면접과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선발했다. 그중 74명의 학생이 광주인력개발원에서 약 2개월 동안 반도체 및 제조 기본, 품질관리, 전기 전자 실습, 프로젝트 실습 등 전자부품생산 중심의 사전 직무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은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가 프로그램 설계 및 직무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지원해 교육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참여자 전원이 수료한 후 채용으로 연계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올해 45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2023년도에 이 사업은 35개 교육기관에서 45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82개 교육기관이 113개 교육과정을 신청하였고, 그중 35개 교육기관의 45개 교육과정(39.8%)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교육과정을 보면, 반도체 제조·장비 11개, 응용소프트웨어, 게임, 동영상기반 기술 등 디지털 분야가 20개 선정되어 신기술·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한다. 식음 서비스 3개 과정은 대기업 채용약정 과정으로 개설된다. 교육과정별로 지역과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 분야는 장비엔지니어과정 4개와 제조생산원과정 7개로 구분된다. 그중 장비엔지니어과정은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양성과정, 유지보수와 제어과정 등이 포함되는데, 경기 95명과 충남 25명이다. 제조생산원과정은 반도체 생산 전문인력 양성으로 서울 25명, 경기 30명, 인천 25명, 부산 40명, 대구 40명, 광주 100명, 충남 30명이다.

 디지털 분야는 SW개발자과정 7개, 게임개발자과정 4개, 디지털마케팅과정 5개, 디지털디자인과정 1개, 영상편집전문가과정 3개이다. 그중 SW개발자과정은 서울 42명, 경기 20명, 인천 20명, 충남 60명이고, 게임개발자과정은 서울 20명, 경기 20명, 광주 16명, 대구 24명이며, 디지털마케팅과정은 서울 40명, 경기 60명이고, 디지털디자인과정은 서울 18명, 영상편집전문가과정은 서울 40명, 충남 20명이다.

 제약·바이오분야는 제약·바이오 취업연계과정으로 광주 20명이고, 대기업채용약정분야는 식음서비스 매니저 양성과정으로 서울 50명, 경기 170명, 부산 25명이다. 호텔·관광분야는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으로 경기 75명과 여행종사자 양성과정으로 서울 20명이다.

 기타 분야는 스토어매니저 양성 경기 30명, 비파괴검사원 양성 서울 25명, 건축설계전문가 양성 인천 25명, 토목설계전문가 양성 부산 25명, 자동차테크니션 기술인력양성 경기 20명, 회계사무원 양성 대구 20명과 강릉 15명, 그리고 식품품질종사자 양성과정 충남 20명이다. 대체로 교육기관은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역시에 있다.

 ▲대구과학대학교 반도체전자과도 이 사업에 참여한다

 대구과학대학교 반도체전자과는 ‘2023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 반도체제조 교육과정 분야’(교육인원 40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과학대학교는 이 사업을 위해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교육과정은 반도체 기초 이론 및 현장실습교육(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40시간), 반도체제조전공정, 반도체제조후공정 및 시뮬레이션실습, CAD실습, FA설계실습, 생활건강 등의 과목으로 운영된다.

 ▲학생은 기업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참여 학생들은 반도체, 디지털, 제약·바이오, 호텔·관광 등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기업이 원하는 현장 직무능력을 계발하고 취업 상담(컨설팅) 등 채용 연계를 지원받는다.

 지원절차를 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업종별 협회·단체는 참여기업 교육기관을 모집·선정한다.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상공회의소는 교육생을 모집·선발한다. 상공회의소, 교육기관과 참여기업은 기업맞춤형 직무교육과정(3개월 내외)을 수행한다. 교육기관, 참여기업과 상공회의소는 취업상담(컨설팅)과 취업지원을 한다. 상공회의소와 참여기업은 취업후 기업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참여 학생은 월 60만 원의 훈련수당도 받는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교육기간(3개월 내외) 동안 월 60만 원(지난해 50만 원)의 훈련수당도 받는다. 특히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거주지 이외 원거리 이동 학생을 위해 기숙사 수용 및 학생 식당 운영 비율을 총정원 대비 64% 수준으로 확대(지난해 41%)할 계획이며, 교육 수료 후 미취업자에게는 최대 1년간 취업 상담(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전년 대비 참여 학생 지원방안을 대폭 강화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은 5월 8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과정에 따라 7~9월에 실시된다. 상공회의소는 동 과정 이수 학생의 입직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후학습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이 장기근속과 지속적인 역량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직업계고 3학년생은 지금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누리집을 검색하고 신청하기 바란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http://www.korchamhrd.net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