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9명 작가 ‘푸른 뱀’ 부적 선봬
오는 9일~22일 예술이빽그라운드 갤러리
육십갑자 42번째로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불리는 을사년. 대통령 탄핵정국과 대형 참사 속에 새해를 맞이한 가운데 위로와 위안을 전하며 한 해 복을 기원하는 광주·전남 작가들의 세화전이 열린다.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광주 동구 구성로 204번길 1-1) 갤러리에서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선보이는 첫 전시 ‘을사청사 乙巳靑巳- 푸른 뱀을 부적하라’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세화’는 새해 복을 바라고 액을 막고 싶은 소박한 소망을 담은 그림으로,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과 풍요, 무한과 영원의 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을 회화 드로잉, 도자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정정임, 이호국, 박성휘, 박해경, 임수영, 정순아, 최근일, 한갑수, 진허 등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9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푸른 뱀’ 부적을 각자의 개성과 기법을 담아 표현해 새해 염원을 전한다.
정정임 작가는 작업실에 출몰하던 뱀과의 관계를 작가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해냈으며 한갑수 작가는 뾰족한 가시를 지닌 고슴도치를 품고 있는 뱀의 모습을 도자로 형상화해 무한한 세상의 염원을 기원한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2시에 열리며 14일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특별 드로잉 체험 이벤트, 18일 떡국 끓이기 행사 등 다채로운 전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이밖에 전시 관련 자세한 문의는 예술이빽그라운드(062-226-2446)로 하면 된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