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광주시립미술관 1층 로비
신진연구자 백인우·손진경·전우주 참여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협업과 탐구 활동을 기반으로 한 연구 내용을 대중들에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오는 10일 ‘삽질과 디깅’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8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신진연구자들의 협업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는 지역 미술의 유의미한 키워드를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10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삽질과 디깅’ 공유회에서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된 연구 워크숍의 과정을 선보이고, 각 연구원이 흥미를 가지고 파헤쳐본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바림의 디렉터 강민형과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신진연구자 백인우, 손진경, 전우주가 참여했다.
백인우는 국내외 인종차별 문제와 역사 속의 순혈주의를 기존의 미술사와 연계한다. 손진경은 ‘네오-샤머니즘’ 이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토속 신앙 및 의식문화를 타 문화권과 연결 짓는다. 전우주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고유문화 자산이 예술 언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고민한다.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든다는 뜻의 신조어 ‘디깅(digging)’은 때로는 현실성 없는 ‘삽질’이기도 하다. ‘파고든다’라는 뜻을 가지는 두 단어를 통해 어렵기만 한 동시대 지역성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주제 발굴을 위해 추진된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광주지역 신진연구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고, 지역 연구자들의 창의적 제안이 광주 예술의 새로운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