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사마천학회 이사장 신간 2권 펴내
‘큰나라 중국…’ ‘한번만 읽으면…한비자’

김영수 사마천학회 이사장이 중국의 역사에서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신간 두 권을 출간했다.

‘큰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 (도서출판 바틀비)과 ‘한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창해)다.

먼저 ‘큰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은 ‘40년 인문학자의 중국 바로 알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오해와 편견을 넘어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중국과 중국인을 밀도 있게 이해하려면 먼저 남한의 약 95배나 되는 크기에서 오는 다양성과 차이를 알아야 한다”면서 “더불어 500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오며 겹겹이 쌓아온 중국인의 민족성과 문화적 특성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각이 지리·역사·문화·경제·인물을 넘나들며 중국인의 겉과 속을 분석할 수 있어햐 한다는 것이다.

저자 김영수 이사장은 중국 고전의 권위자이자 ‘사기(史記)’ 전문가로, 이 책에 중국에 대한 총체적 지식을 엄선해 담았다. 중국 신화부터 지리적 특성과 역사, 고전을 다루는가 하면, 중국에서 사업하거나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은 실용적 내용까지 아울렀다. 현대 중국 사회뿐 아니라 중국인의 심층 심리와 그 밑바탕을 이룬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

저자가 펴낸 또다른 신간 ‘한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는 ‘난세의 기재, 한비자 리더십’을 담았다.

원본 ‘한비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채롭다. “제왕학의 교과서”부터 “천하제일금서(天下第一禁書)”에 이르기까지 극과극을 달린다.

저자는 이같이 논쟁적 사료를 재해석, 각계각층 리더들이 유용한 리더십을 장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저자에 따르면 여기서 말하는 ‘도움’은 미묘한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일반적인 리더십은 물론 특수한 상황, 비상한 시기에 필요한 특수하고 비상한 리더십과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지만 “이런 리더십 행사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계도 덧붙였다.

원본 ‘한비자’는 55편의 독립된 짧은 논문 형식이다. 55편 모두 나름 독립된 주제와 그 주제를 예시하는 사례나 우화들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저자는 ‘한비자’는 통치술에 관한 전문서이고, 통치는 권력자와 그에 기생하는 신하의 관계 설정이 그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책에서 ‘통치자라면 법(法)·술(術 법을 시행하는 방법)·세(勢·권세)를 가져야 하는데, 특히 ‘세’를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신하들을 굴복시키고 부릴 수 있는 칼자루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상벌이 분명해야 함을 제시한다.

‘한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는 이와 같이 △리더십 외 △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사상서 △ 권력에 기반한 정치학 교과서 △ 수많은 우화와 비유의 함의를 찾아가는 지성서 △ 인간관계의 속성과 본질을 이해하는 심리서 등 다양한 입장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교과서다.

저자 김영수 이사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과 ‘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해온 당대 최고의 전문가다. 중국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 온 저자는 지금도 사마천과 중국의 역사와 그 현장을 지속적으로 답사하며 미진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있는 연구자다.

저자의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완역 사기》 시리즈를 비롯해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절대역사서 사기 -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2》가 있다.

최근에는 《리더의 망치》《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원제 :‘리더의 역사공부’)《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사마천 다이어리북 366》《인간의 길》《백전백승 경쟁전략 백전기략》《삼십육계(개정증보판)》《알고 쓰자 고사성어(개정증보판)》《사마천 사기 100문 100답》과 ‘간신(奸臣)’ 3부작인 《간신 : 간신론》 《간신 : 간신전》 《간신 : 간신학》 《정치, 역사를 만나다》 등을 펴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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