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특별기획공연
포시즌·포커스·11시 음악산책 등 다채

포커스 무대에 오를 박종성×김형석 프로젝트 ‘그대, 다시’.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포커스 무대에 오를 박종성×김형석 프로젝트 ‘그대, 다시’.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이 2025년 GAC기획공연 상반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GAC기획공연은 크게 국내외 오케스트라 초청 특별기획공연, 포시즌(For Season), 포커스(Focus), 11시 음악산책, 아트위크 등이 있다.

먼저 오케스트라 초청 특별기획공연으로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굵직한 오케스트라가 광주를 찾는다. 6월 11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휘자 홍석원,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와 함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10월에는 홍콩필하모닉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포시즌(For Season)은 동시대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선보인다. 첫 무대로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노부스 콰르텟’이 공연한다.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브람스 특유의 서정성과 구조미를 정교한 앙상블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로 5월 3일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 인 코리아 ‘제이든 이직-드쥬르코’ 공연이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24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그는 캐나다 방송공사(CBC)가 선정한 ‘30세 이하 주목할 만한 캐나다 클래식 음악가 30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포커스(Focus)는 예술의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4월 17일 박종성×김형석 프로젝트 ‘그대, 다시’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가요사에 큰 획을 그어온 작곡가 김형석과 세계하모니카대회에서 우승한 하모니스트 박종성이 선보이는 프로젝트 콘서트다.

5월 9일은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닐로(Nilo)’의 무대로 꾸민다.

그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차트 1위, 연간 차트 4위를 기록한 대표곡 ‘지나오다’를 비롯해 ‘넋두리’, ‘벗’, ‘바보’, ‘들려줄게’ 등 섬세한 감정의 자작곡을 통해 음원 파워를 입증받았다.

11시 음악산책은 화요일 오전 11시 해설과 영상, 연주 등 예술과 음악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다.

올해 주제는 ‘명작(名作)’으로, 책과 그림, 음악을 결합한 인문학 콘서트를 8회 공연한다. 또한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가 콘서트 가이드로 시리즈를 함께한다.

먼저 4월 29일 ‘교양의 시절’은 제인 오스틴 소설 ‘오만과 편견’과 ‘알테 무지크 서울’의 연주로 고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이어 5월 20일 ‘코르셋을 벗어던지고’는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주제로 책과 그림, 몽마르뜨 밴드의 샹송을 만나본다.

6월 24일 ‘익숙하거나 설레거나’는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서머싯 몸의 대표작 ‘달과 6펜스’에 연주는 리수스 콰르텟이 들려준다. 7월 29일 ‘그대, 시지프스여’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프리다 칼로 ‘상처입은 사슴’에 라틴팩토리의 강렬한 라틴 연주가 더해질 예정이다.

아트위크는 세대 간의 문화적 소통을 목표로 가족 뮤지컬과 어린이 음악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통해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5월 2일 가정의 달에 맞춰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디즈니 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영상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마법의 순간들을 선사할 것이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 전당장은 “올해 개관 34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의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며 “보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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