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복지협동조합 ‘탄소중립, 이끼로 말하다!’
오는 3월 23일까지 환경과 예술 하나되는 전시
광주예술의전당이 푸른 초록을 가득 담아 봄 소식을 전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원예복지협동조합의 ‘탄소중립, 이끼로 말하다!’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3월 23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지원 공모전시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이끼가 지닌 공기 정화 기능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18명의 작가는 다양한 이끼 예술 작품을 통해 숲속의 고요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선보인다.
이끼와 자작나무로 제작한 대형 벽화, 녹음이 가득한 작은 이끼정원, 텃밭이 연상되는 이끼액자 등 이끼를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 창작을 넘어, 이끼의 탄소흡수 능력과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소개함으로써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친환경 생활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강복희 원예복지협동조합원장은 “이끼는 작고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생명의 순환과 생태계의 비밀이 담겨 있다”며 “환경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전시 공간에서 자연의 숨결을 함께 느끼며 환경보호와 치유의 가치를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3월에 창립된 원예복지협동조합은 자연과 공생하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이끼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공공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태 예술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 전할 지속 가능한 예술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70명의 이끼정원 작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