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삼중주부터 플루트 사중주까지…
오는 3월 14일 ACC 예술극장 극장2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Ⅱ ‘Ignition’ 무대가 오는 3월 14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시향의 비르투오소를 꿈꾸는 신예 연주단원들(바이올린 강다영, 비올라 유효림, 첼로 장서율, 플루트 김예닮)의 열정과 에너지를 담은 실내악 공연으로, 각 악기가 빚어내는 섬세한 하모니와 창조적 해석이 감동과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는 현악 삼중주로 시작된다. 가장 먼저 슈베르트의 ‘현악 삼중주 B♭장조 D.471’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특유의 서정성과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각 악기 간의 화음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빛을 발한다.
이어서 연주되는 작품은 도흐나니의 ‘현악 삼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10’이다. 헝가리 출신의 도흐나니가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열정과 섬세한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선율은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후반부는 플루트 사중주로 장식된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1번(D장조, K.285)과 4번(A장조 K.298)을 연이어 감상해 본다. 먼저 연주되는 플루트 사중주 1번은 모차르트가 1777년 작곡한 것으로,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플루트의 선율이 청아하고, 현악기의 부드러운 반주와 어우러지며 한층 더 아름다운 음향을 만들어낸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악장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청중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한 플루트 사중주 4번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친구들과의 여흥을 위해 즉흥적으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 역시 3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플루트와 현악기의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두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그가 추구한 음악적 자유로움을 잘 보여준다. 플루트와 현악기의 완벽한 조화는 관객들에게 모차르트의 음악적 깊이를 여실히 전달할 것이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체임버 시리즈 Ⅱ ‘Ignition’은 신예 연주자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음악적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들의 에너지와 창의성이 어우러져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Ⅱ ‘Ignition’은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