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3일까지 본관 제3, 4전시실서
지난 2년여 간 수집된 작품 중 27점 선봬
광주시립미술관이 ‘2023-2024 광주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을 오는 7월 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5일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구입과 기증, 광주아트페어를 통해 수집한 363점 중 최근 광주시립미술관 본관과 하정웅미술관에서 이미 선보였던 작품들과 판화 및 소묘 연작 등을 제외한 27점만을 엄선해 구성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사 연구를 통해 호남 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작품을 수집해 왔다. 또한 지역 미술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청년 및 중진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총 5748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미술의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반영하고 확장하는 연구와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도에는 유구한 남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허달재와 박문종의 작품을 비롯해 김호석, 이준석, 전정호 등 민주·인권에 대한 역사적 서사를 담은 작품을 포함한 총 202점(일반구입 25건[109점], 아트페어 32점, 기증작품 4건[61점])을 수집했다.
2024년도에는 재일 디아스포라 작가 김석출과 남종화(南宗畵) 전통에 근간을 두면서도 추상 양식을 수용한 양계남의 작품 기증이 있었다. 또한 박소빈과 윤준영 등 광주시립미술관 기획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출품작품 등을 포함해 총 161점(일반구입 13건[73점], 아트페어 구입 22점, 기증작품 2건[66점])이 수집됐다.
시립미술관은 을사년 새봄을 맞이해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수행하는 연구 및 수집 활동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미술관이 구축해 나가는 컬렉션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관장은 “미술관의 작품 수집 활동은 미술관의 주요 역할인 수집, 연구, 전시, 교육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자 근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술관의 정체성과 위상에 걸맞는 작품을 수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