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오는 4월 29일 오전 11시 전당 소극장서
화요일 오전 11시, 해설과 영상, 연주 등 예술과 음악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인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이 올해는 ‘명작(名作)’을 주제로 한다. 세기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문학, 그림, 음악을 결합한 인문학 콘서트를 연 8회 공연할 예정이다.
명작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오는 4월 29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인 안인모가 콘서트 가이드로 시리즈를 이끌며 풍부한 텍스트와 다채로운 편성으로 클래식, 월드뮤직, 샹송, 재즈 등 주제 맞춤형 플레이 리스트를 제공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은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작품이다. 교양의 시절 19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사랑과 갈등, 결혼과 계급에 대한 풍자, 로맨스를 탐색해 본다.
명화 속 결혼은 어떤 모습일까?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초상화, 풍경화의 대가 토마스 게인즈버러 ‘앤드류 부부’의 초상과 함께 당시 시대상을 함께 들여다본다.
소설 속 시대로 안내할 명곡은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알테무지크서울’이 연주한다. 헨델 ‘오보에 협주곡 3번’, 존 다울런드 ‘흘러라 나의 눈물이여’, 프랑수아 쿠프랭 ‘왕실의 합주곡집 중 제2번’, 비발디 ‘치아콘나’ 등 총 6곡의 고음악을 선사한다. 쳄발로(하프시코드), 테오르보, 바로크 현악기 등 원전 악기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로크 바이올린 김은식, 바로크 오보에 신용천, 바로크 바이올린 김상하, 바로크 비올라 장희진, 바로크 첼로&비올라 다 감바 강효정, 쳄발로 아렌트 흐로스펠트, 테오르보 윤현종이 깊이 있는 고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 권의 고전에 담겨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음악과 함께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명작시리즈는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의 깊이를 더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예매는 4월 1일부터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관람료 전석 2만 원, 공연시간 80분,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