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본격 시작
‘산에는 꽃 피네’ 테마…10회 공연 진행
광주문화재단이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달 공연 프로그램 주제는 ‘산에는 꽃 피네’로, 봄이 선사하는 설렘과 강렬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재단에 따르면 4월은 일렉트로닉 팝, 전통무용, 포크송, 퓨전 국악, 타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마련되며 창극단·교향악단·관현악단 등 시립예술단의 공연도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토요일엔 동구 ACC상상마당에서 여성 팝 밴드 ‘원 보틀’이 ‘북마크 온 원보틀’이라는 제목으로 첫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날 광산구 쌍암공원과 남구 푸른길공원에서도 공연이 진행됐다.
둘째 주 토요일인 12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오후 3시부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미니 콘서트’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립예술단은 발레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과 오페라단 공연을 포함해 11월까지 약 20번에 걸쳐 다채로운 무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9일에는 성악과 현대적 보컬이 어우러진 ‘멜로딕스’ 팀이 ‘낭만에 대하여’라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수미 등의 성악곡부터 김트리오, 강산에, 김광석 등 대중가수 노래까지 아우르며, 즉흥적으로 관객 신청곡도 받는다. 공연은 오후 4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된다.
넷째 주 26일에는 서구와 북구에서 각각 ‘산울림예술촌’과 타악그룹 ‘얼쑤’가 공연을 준비한다.
광주 지역에서 통기타 라이브 연주로 10년 이상 버스킹을 계속 해 온 산울림예술촌은 ‘길 위의 무대, 삶 속의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안동역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4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된다.
타악그룹 얼쑤는 ‘자유로운 음악 프리락’ 공연을 펼친다. 진도북춤, 판굿, 버꾸춤, 삼도설장구 등 타악기와 전통연희로 봄의 생동감을 느끼며 강렬한 리듬을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장구, 태평소, 모듬북, 대북이 어우러져 웅장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오후 2시 20분부터 약 70분간 진행된다.
한편 ‘2025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은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의 하나로, 광주예술의전당과 협력해 추진된다.
공연은 5개 구별 야외 거점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동구의 ACC상상마당 △남구 푸른길공원 △광산구의 쌍암공원 등 3개소에서 첫째·셋째 주 토요일, △서구 상무시민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2개소에서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 야외 공연은 여름철(7~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