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올해 첫 주자 박치호 작가와의 만남
광주비엔날레 11월까지 10명 작업 탐구

 광주비엔날레의 2025년도 ‘GB 작가탐방’ 프로그램이 14일 박치호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 마케팅교육부는 지난 4일 2025년도 ‘GB 작가탐방’에 참여할 작가와 협력공간 대표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 방식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B 작가탐방’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지역 밀착형 정기 프로그램 ‘월례회’의 일환으로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김설아·김신윤주·노유승·박치호·신호윤·윤준영·이인성·임수범·정명숙·천영록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협력공간으로는 뽕뽕브릿지·예술공간집·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스페이스 DDF가 함께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교육행사팀은 지난 두 달간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획자 및 작가, 문화예술 공간 대표들을 만나 기존 프로그램의 개선점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GB 작가탐방’을 새롭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치호 작, 붉은 손, 2025, 린넨에 아크릴, 65.5x96cm.
박치호 작, 붉은 손, 2025, 린넨에 아크릴, 65.5x96cm.

 첫 번째 프로그램은 박치호 작가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4시 예술공간집(광주 동구 제봉로 158번길)에서 진행한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몸을 확대된 덩어리처럼 화면에 채워 그려 인간의 서사와 삶의 내면을 조망하는 박 작가의 작업세계를 들여다본다.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3년 발표한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 시리즈, 2020년 ‘망각’ 시리즈 등 토르소, 두상 등 파편화 된 신체를 소재로 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가 그린 누군가의 몸은 시대를 살아온 우리와 개인의 축적된 기억,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게 한다.

 박 작가와의 대화는 비영리 큐레토리얼 프라이머리 프랙티스(Primary Practice)의 김성우 큐레이터가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성우 큐레이터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마도예술공간 책임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주제전 ‘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화하기’의 공동 큐레이터로도 참여한 바 있다.

 올해 ‘GB 작가탐방’은 14일 박 작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1회 이상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 박 작가 인터뷰 영상이 광주비엔날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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