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포용디자인 ‘보자기’에 빗대 표현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서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포스터.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포스터.

제11회 광주비엔날레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 콘셉트 시각이미지(EIP, Event Identity Program)를 발표했다.

모든 존재를 안아주는 ‘포용 디자인(Inclusive design)’을 화두로 우리는 서로에게 무한한 세계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하는 이번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인 만큼 ‘보자기’에 비유한 것이 특징이다.

EIP는 포용디자인의 의미를 보자기와 연결해 모든 것을 넓게 받아들이는 ‘포용지덕(包容之德)’ 글자 각각을 보자기로 감싼 네 개의 오브제로 표현한다. 천이 유연하게 변형되며 만들어진 주름과 곡선은 빛의 스펙트럼처럼 확장돼 네 가지 색으로 자리한다.

어떤 것을 감싼 형태는 디자인으로 서로 다른 우리를 감싸고, 연결하며, 함께 ‘너라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는 각각의 존재가 이어져 만들어지는 포용의 순간이자 포용디자인의 출발점을 상징한다.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EIP는 브랜드, 패키지, 공간, 웹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해온 작준 스튜디오(대표 진형준)가 개발했다. 이번 EIP는 전시 주제와 의미의 시각적 구현을 위해 최수신 총감독과 작준 스튜디오와의 지속적인 논의 끝에 완성됐다.

최수신 총감독은 지난달 열린 주제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너’라는 세계이고 그 만남과 공존을 포용디자인으로 풀어낼 것”이라며 “차별과 소외를 공존과 배려로 바꿔 말할 수 있는 조화로움을 탐색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용 디자인은 장애인·고령자를 비롯한 광범위한 사용자를 위해 특별한 개조나 특수한 디자인 없이 최대한의 가능성을 담보하여 모두가 더 나은 삶에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포용디자인이 적용된 공간·제품·서비스·시설 등을 △1관 포용디자인과 세계 △2관 포용디자인과 삶 △3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 △4관 포용디자인과 미래 등 4개의 소주제로 구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입장요금은 어른 1만 6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사전 예매 시 어른 1만 3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6월 중 개시 예정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드림투데이(옛 광주드림)를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드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