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창작곡 ‘말 없는 사람’…오케스트라 등 어우러져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숭고한 삶과 헌신, 그리고 광주의 5월이 지닌 민주·인권의 정신을 음악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전문예술단체 디딤돌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음악회 ‘변호사 홍남순’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홍남순 변호사의 생애와 신념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창작곡 ‘말 없는 사람(변호사 홍남순을 위하여)’의 초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창작곡은 김인규 작곡, 황종권 작사로 완성됐으며 고인의 고결한 삶과 광주의 5월을 음악적 언어로 감동 깊게 풀어낸 작품이다.

 김인규 작곡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남대학교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며, 황종권 작사는 수많은 사회·역사적 주제를 진정성 있게 다뤄온 시인 겸 극작가다.

 특히 이번 무대는 ROND오케스트라, 광주효성청소년합창단, 포루투나, 서빛합창단, 싱위더스합창단, 광주전남종합예술인협회 등 광주 지역의 예술단체 및 예술인 2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오케스트라, 합창, 성악이 어우러지는 음악회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전문예술단체 디딤돌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5·18의 민주정신이 단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자 공동체적 가치로 계승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진선 디딤돌 대표는 “예술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전하는 홍남순 선생의 이야기는 광주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가장 따뜻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공연이 많은 시민들에게 진한 감동과 깊은 자긍심을 안겨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사)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의 후원을 받아 디딤돌과 협동조합 효성, 론드문화플랫폼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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