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프로젝트 팔방미악’
오는 6월 5일 빛고을전수관 목요국악서 공연
국악과 관련된 공연·음반·영상·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국악의 보급과 대중화 힘써오고 있는 지역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이 2025년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 팔방미악’을 결성, 대중 앞에 선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팔방미악’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20~40대 대중음악인 5명과 이제 막 예술판에 뛰어든 신진 국악인 3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광주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음악으로 광주의 이야기를 온 세상에 힘차게 외쳐보고자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8명의 예술인들이 함께 동고동락하며 각기 다른 관점과 경험, 해석, 재주를 모아 9곡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다.
그 첫 무대는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의 5월을 노래하고 있는 ‘오월의 노래’ 무대였다. 새로운 음악을 만들자고 모인 시점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현실감을 잊게 하는 계엄과 유례없는 사회적 혼란 속에 음악인들은 자연스럽게 오늘날 우리의 시대상을 노래하게 됐다.
민주주의, 촛불, 광장, 광주의 1980년. 그렇게 탄생한 곡은 ‘뱃노래’, ‘풍년가’ 등 우리의 민요를 모티브로 하는가 하면 ‘분화구’, ‘놀부가’, ‘데굴데굴’ 등 현시대를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스타라이트’와 ‘새타령’으로 밝고 희망찬 내일을 그려봄도 잊지 않는다.
‘프로젝트 팔방미악’의 두 번째 공연은 오는 6월 5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열린다. 빛고을국악전수관은 매주 목요일 ‘빛고을전수관 목요국악’을 통해 다양한 국악의 면모를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광주시민에게 선사하고 있다.
6월 5일 목요국악은 제1회 ‘국악의 날’을 기념한 공연으로, 이날 공연에는 ‘프로젝트 팔방미악’으로 창작한 9곡을 비롯해, 터벌림장단을 기반으로 하여 창작한 실험성이 돋보이는 ‘열 박’, 힐링이 되는 국악을 표방한 ‘참 태평도 하다’ 등 빛고을전수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곁들여 선보인다.
공연 관람을 위한 예매는 빛고을국악전수관 누리집과 네이버 예매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062-350-4557로 하면 된다.
한편 ‘프로젝트 팔방미악’은 2025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공연과 음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관계자는 “프로젝트 팔방미악이 음악계에 좋은 바람을 불어넣고 ‘좋은 국악콘텐츠’가 되고 나아가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