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30일 화순 양참사댁 고택
소멸위기 식재료 활용 조리 시연 및 미각 체험 펼쳐 

칠게요리.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칠게요리.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2025년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 방주 ‘바다의 맛 워크숍’이 지난 30일 화순 양참사댁 고택에서 열렸다.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지부장 박민숙)에 따르면 이번 맛워크숍은 광주·전남지역 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전라도 식재료 중 갯벌에서 서식하는 칠게와 대갱이를 활용해 한식대가 손영자 명인의 조리 시연 후 미각체험으로 이어졌다.

조리 시연하는 한식대가 손영자 명인.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조리 시연하는 한식대가 손영자 명인.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국제슬로푸드협회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는 소멸 위기 음식과 식재료, 종자 등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전라도에는 장흥돈차, 순천 칠게젓과 대갱이, 강진토하젓, 담양토종배추, 신안 토판염, 나주 비로약차 등 20여개가 등재되었다. 

이날 손보인 칠게 요리는 울금과 오징어 먹물, 청량고추를 입혀서 튀긴 3종류였다.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덧붙여 최근 보기 힘든 서민들의 술안주였던 살짝 구운 대갱이가 등장했다. 특히 발효식품으로 활용된 칠게장과 칠게 쌈장, 칠게젓갈, 칠게 볶음장 등도 선보여 풍미를 더했다.

함께 제공된 비빔밥은 토종벼 중 가장 오래된 버들벼쌀로 지은 밥에 다양한 야채를 조합하고, 일률적인 고추장 소스가 아닌 칠게장, 칠게 쌈장, 토하젓갈 등을 각자 입맛에 맞게 조합하는 등 입체적인 맛 평가를 위해 준비됐다.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한국슬로푸드 광주지부 제공.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소멸위기 음식과 식재료, 종자 등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전라도에는 장흥돈차, 순천 칠게젓과 대갱이, 강진토하젓, 담양토종배추, 신안 토판염,나주 비로약차 등 20여개가 등재되었다. 

협회 공모사업으로 진행중인 맛워크숍은 9월에는 산과들의 재료로 진행된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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