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광주 예술의 거리 미로극장 2관

극단Y 제공.
극단Y 제공.

2024년 일본 오사카 ‘한일연극제’ 초청작 연극 ‘늦은행복’(연출 김민호)이 26일(목)~28일(토) 동구 예술의거리 미로극장 2관(옛 궁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Y가 무대에 올리는 ‘늦은행복’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주인공이다. 치매에 걸려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와 암에 걸려 자신도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남편이다. 두 사람은 매일 동네 공원에 나가 처음 연애하는 사람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젊은 시절 서로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한 회한, 아이들을 키우면서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 오는 갈등, 이제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자신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이 행복임을 깨닫는다. 

석양을 바라보면서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라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연극 ‘늦은행복’은 현대 사회 노년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미 오래 전 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도 지대한 관심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임준형 프로듀서는 “자식들이 있어도 부모를 부양하지 못하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고질적인 질병(치매)이나 굶주림에 쉽게 노출되어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져버리는 노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5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인 연극 ‘늦은 행복’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학생 1만 원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은 50% 할인한다. 또 연인 동반시에도 관람료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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