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245, 22일부터 ‘내 생애 첫 전시’
이성훈 작가, 인간 고뇌와 소진 감각 전해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직 개인전을 갖지 못한 작가에게 첫 개인전을 열러주는 프로그램 ‘내 생애 첫 전시’가 오는 22일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성훈 작가는 ‘나는, 내가 되려고 했던 그것이 되었을까’를 주제로 인간의 고뇌와 소진의 감각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위버멘쉬’ △‘번아웃’ 두 개의 여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여정 ‘위버멘쉬’는 더 높은 이상을 향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이의 고독한 모습, 맹목적 숭배, 그리고 끝내 이르지 못해 남은 상처와 뒷모습을 담담히 그려낸다. 이를 통해 ‘초인’이 되고자 했던 자신의 경험과 이러한 열망이 어떻게 우리를 나아가게 하면서도 동시에 부서지게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두 번째 여정 ‘번아웃’은 치열한 시간 지나고 난 뒤 마주한 내면의 소진 상태를 그려내었다. 모든 것이 타버린 뒤 고요하고 황량한 마음의 풍경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결로 풀어냈다. 터져 나오는 분노의 소용돌이, 방향을 잃고 가라앉는 무기력, 그리고 스스로를 옥죄는 불안의 흔적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성훈 작가는 “두 여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이어진 하나의 이야기이다. 목표를 향한 열망이 클수록 그 끝의 소진도 깊어지는 우리 모두의 삶과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 여러분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훈 작가의 첫 개인전 ‘나는, 내가 되려고 했던 그것이 되었을까’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관하는 2025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Connected spot(연결된 지점) - 공감’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전일빌딩245를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감’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와 관련한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 및 공지사항은 관련 공식 홈페이지(전일마당.com)와 인스타그램(@jeonil.madang) 또는 공식 블로그(blog.naver.com/jeonilmada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