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연 절반 자체 기획 공연으로 제작
내년 ‘광주예술의전당 관현악단’ 창단
광주예술의전당이 내년부터 공연 제작 기능을 강화한 창작 중심 극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당은 공연 기획, 제작, 연습, 상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통합 관리하는 제작극장 시스템을 도입해 작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공연의 절반 이상을 자체 기획 공연으로 제작하고, 지역 예술가의 직접 참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자체 기획·제작 능력은 현대 극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만큼 전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 대관 중심 사업을 넘어 공연 제작 허브로서의 기능을 본격화하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가칭)‘광주예술의전당 관현악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올해 11월 오디션을 통해 기본 2관 편성 기준 약 5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관현악단은 전당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오페라단, 발레단, 합창단 등)과의 협업 공연을 연간 20회 이상 수행 할 예정이며 연습은 현재 신축 중인 예술의 전당 별관 내 대형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시립예술단체의 공연 제작 시 오케스트라 협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연습 시간 확보, 공연 연계 등의 실질적 운영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지역 프리랜서 음악인의 참여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단기 공연계약 등도 추진한다.
윤영문 전당장은 “제작극장으로의 변모는 지역 예술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시민에게는 품격 있는 공연 문화 향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한 기회의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현악단 오디션 일정 등 기타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