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2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광주시립발레단 2025년 최고 기대작

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9월 26일(금) 오후 7시 30분, 27일(토) 오후 3시, 7시 총 3회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41회 정기공연 ‘해적’을 무대에 올린다.

‘해적’은 프랑스 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을 원작으로 한 대서사 발레로, 납치된 여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적 콘라드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모험, 사랑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웅장한 스케일과 낭만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발레로,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작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적’은 해적 대장 콘라드와 그리스의 아름다운 소녀 메도라, 노예상인 랑케뎀, 메도라 친구 귈나라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 구조로, 원작 3막을 2막으로 재편하여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화려한 군무와 고난도 테크닉, 감각적인 음악과 무대미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을 단숨에 환상적인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번 광주시립발레단이 공연할 ‘해적’은 현대적 해석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토리를 압축시킨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전개로 현대인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안무와 연출이 압권이다.

안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엘다르 알리에브(Eldar Aliev)가 맡았다. 그는 “클래식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2025년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번 무대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휘는 박승유(현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협연은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생생한 라이브 음악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워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총연출을 맡은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만의 차별화된 해석과 고난이도의 테크닉, 정통 클래식발레의 섬세함이 어우러질 것”이라며 “특히 콘라드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생기의 정원 장면은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로, 환상적인 앙상블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적’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8월 28일(목) 오후 2시 광주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 8월 29일(금) 오후 2시 일반예매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립발레단은 차기 정기공연으로 성탄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2월 19일(금)부터 21일(토)까지 총 4회 공연하며, 12월 25일(목)에는 여수예울마루 초청공연으로 2회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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