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즐기는 음악축제부터 기능경기대회 등
명량대첩축제·레이싱 대회 등 대규모 축제 들썩

지난 광산 뮤직 온(ON) 페스티벌에서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광산구 제공.
지난 광산 뮤직 온(ON) 페스티벌에서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광산구 제공.

 유난히 길고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 광주·전남 곳곳은 야외 공연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가득 차 가을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은다.

 먼저 19일 오후 7시 옛 광주교도소 주차장에서는 광주 북구가 주최하는 ‘도심 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마법을 품은 음악회’를 주제로 지역 예술단체 앙상블 칸타빌레가 뮤지컬과 오페라 명곡을 선보이며, 공연 중간에는 깜짝 마술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산구 황룡친수공원에서는 20~21일 ‘제3회 광산 뮤직 온(ON) 페스티벌’이 열린다. 20일에는 황가람, 글렌체크, 크라잉넛, 카디, 우디, 21일에는 10CM, 유다빈밴드, 이현(에이트), 행주, DJ 아스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유튜버 창현의 거리노래방, 코스모스 라운지, 별빛영화관, 포토존, 뮤직오락실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도심 속 문화와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6일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서 열린 야시장에서 시민들이 맥주와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지난 6일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서 열린 야시장에서 시민들이 맥주와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6개 경기장에서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개막한다. 전기제어, 용접, 애니메이션, 헤어디자인 등 51개 직종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광주에서는 37개 직종에 105명이 출전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경기장’도 운영되며, 네일아트·도자기 체험, 첨단 로봇 기술 체험, 대한민국 명장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응원 메시지 트리와 기능경기대회 히스토리월도 설치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20일 청년의 날 맞이 행사도 다채롭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일원에서 제5회 동구 청년의 날 ‘쉼,이 필요해’가 열린다. 임택 동구청장과의 대화, 취·창업 성공 사례 공유, 연극 공연과 가수 한동근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같은 날 황룡친수공원에서는 제3회 광산구 청년총회가 열려 ‘청년 가을정책 꽃 피우다’를 주제로 청년 정책 의제를 소개하고 현장 투표를 진행, 내년 청년 참여형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다.

명량대첩축제 디지털 액션극. 해남군 제공.
명량대첩축제 디지털 액션극. 해남군 제공.

 이밖에도 대인예술야시장 하반기 프로그램, 남구 군분로 글로벌 토요 야시장, 양림문화센터 앞 ‘양림아트워크’ 등 정기 프로그램도 매주 주말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플리마켓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전남에서도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19~20일 해남과 진도 일원에서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개최된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무찌른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개막식 주제공연과 명량해전을 재현한 주제공연과 함께 축제 기간 디지털 액션극, 케이팝 디바 소향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명량 헌터스 부스에서는 조선수군 의상 체험, 굿즈 판매,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 평화의 만가행렬,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해상 군함 퍼레이드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23년 진행된 ‘전남GT’ 대회. 전남GT 제공.
지난 2023년 진행된 ‘전남GT’ 대회. 전남GT 제공.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는 20~21일 ‘2025 전남GT’가 열린다. 2시간 내구레이스인 ‘전남내구’를 포함해 프로 대회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스포츠프로토타입, 모터사이클 종목 ‘스포츠바이크’ 등 6개 종목이 펼쳐진다. 원슈타인, 마이티마우스의 축하 공연, 가상레이싱·카트체험·미니카 경주·버블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메인그랜드 스탠드에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보성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는 20일 ‘2025 보성벌교 갯벌 축제’, 영암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20~21일 ‘2025 영암 늦반딧불 달빛축제’, 장성 삼서면 권역운동장에서는 20일 ‘제2회 장성 푸른들 잔디축제’가 열린다. 가을 공기와 함께 다양한 문화·역사·체험 행사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드림투데이(옛 광주드림)를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드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