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2월 3일까지 포럼 및 행사 개최
1995년 국내 첫 레지던시 개관 후 확장
광주시립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운영 30주년을 맞아 기념포럼 및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95년 국내 최초의 레지던시 ‘팔각정 스튜디오’의 중외공원 개관 이후 30년간의 시립미술관 국내외 레지던시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기념행사의 운영기간은 11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이며, △2025 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2025 국제레지던시 리뷰 △2025 청년예술센터 입주예술가 발표전 △레지전시 30주년 기념 포럼 총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는 ‘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는 올해 입주·교류작가 3인의 창작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장이며, 비평가 현장 크리틱과 오픈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올해 입주작가인 설고은, 정승원, 그리고 뮌헨 교류 입주 작가인 율리아 엠스란더가 참여한다.
11월 19일에 열리는 ‘국제레지던시 리뷰’에선 2025년 입주 및 해외 파견작가 총 13인의 경험과 활동사례를 공유,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청년예술센터 입주예술가 발표전: 불완전한 완성’을 통해 2025년 청년예술센터 입주작가 6인의 창작성과물을 공개한다.
이어지는 12월 3일의 포럼은 매해 지속 운영한 상기 프로그램 외에 30주년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열리며, 시립미술관 레지던시의 성과 및 개선방향을 점검한다. 또한, ‘정주에서 비거주 & 네트워크’로의 아트 레지던시 유형변화에 따른 동향 연구를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발언을 통해 공론화한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30년간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예술교류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 플랫폼으로서 창작지원의 공공성과 예술의 확장성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2년 지역 공립미술관 가운데 최초로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작가 양성 및 창작지원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1995년 국내 최초 레지던시 사업인 팔각정 창작스튜디오(1995-2011/중외공원 내)를 시작으로, 양산동 창작스튜디오(2004-2013), 국내 미술관 최초의 해외 창작스튜디오인 북경창작센터(2009-2020, 코로나 19 봉쇄 조치 관련, 2022-2023 송좡 현지 광주시 문화예술 홍보관 운영 대체)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광주 미술인의 국내외 창작활동 지원 및 국제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중외공원 내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를 2017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으며, 독일(뮌헨시 문화부), 대만(타이난 샤오룽 컬쳐파크), 일본(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캐나다(몬트리올 아틀리에 서큘레어) 등 해외 협력기관과의 작가·연구자 교류를 통해 글로컬 네트워크에 기반한 문화 생산자 지원 및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역 신진예술인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청년예술센터(구, 청년예술인지원센터)를 2016년 개관,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국내외 작가는 340여 명으로, 문화예술생산자 지원 및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주시립미술관의 30년 간의 역할을 단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