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만5000석 U대회 후 3만 석
내달 입찰공고 2013년까지 완공

 광주시가 확정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광주 야구장은 3만 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경기장과 기존 경기장과의 배치 관계, 관중 증가율, 지방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일차적으로는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공한다. 이후 2015 하계 U대회 이후 기존 경기장 활용방안을 마련한 뒤 3만 석으로 증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야구장의 부대편익시설 및 수익시설로는 편의점, 음식점 등과 다양한 운동시설(휘트니스센터·스크린골프장·당구장·탁구장 등), 문화공연장, 스포츠바, 스카이박스, 스포츠 카페 등이 들어선다.

 철거되지 않고 남겨지는 성화대 하부를 활용해 역사관과 야구박물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법정주차대수(약 389대)보다 많은 1700여 대를 시설한다. 경기장 내부의 지상과 지하에 1314대를 설치하고 나머지는 경기장 주변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야구장의 배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 심의결과를 따라 기존 구장과 반대로인 동북향이 제시됐다.

 또 친환경 야구장 건립을 위해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빗물이용설비를 설치해 조경 용수·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토록 했다.

 광주시는 “주민설명회와 시민추진위원회와 TF팀의 자문, 시민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기본계획 용역과 입찰안내서 작성이 완료됐다”며 “앞으로 입찰공고 후 사업자들의 제안서 중 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안이 확정되면 실시설계 과정에서 광주시에서 담고자 하는 필요 사항들이 더 세부적으로 담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일정은 조달청과의 협의를 거쳐 4월초 입찰공고가 이뤄질 예정이고, 기본설계안은 현장설명일로부터 3개월 후에 접수받아 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기존경기장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착공, 2013년 12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새로 건립되는 광주야구장은 국비 298억 원, 시비 396억 원, 기아자동차 300억 원 등 총사업비 994억 원을 투입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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