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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이도 맛있는 한 끼, 버리는 재료 없이 가볍게 즐기는 먹거리’를 주제로 한 ‘맛있는 순환장’이 지난 22일 광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열려 시민 8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순환생활 기획자들이 직접 준비·운영한 이번 행사는 채식과 저탄소 식생활을 체험하며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방안을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23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순환생활 기획자는 2024년부터 패스트패션·먹거리·반려동물용품 등을 주제로 함께 공부하고 순환장을 운영해 온 시민 기획자들로, 이번 순환장 역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
환경
박현아 기자
2025.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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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기후변화 영향으로 호남권 섬 지역에서 열대성 곤충이 새로 발견되는 등 생태계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섬지역에서 새로 발견된 곤충의 절반 이상이 열대·아열대성이라는 것으로, 조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의 환경지표로 주목하고 있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에 따르면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섬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곤충 45종을 찾아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이들 미기록종을 분석한 결과,
환경
채정희 기자
202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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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이 삼향읍 유교리에 추진되던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최종 불허했다. 지난 13일 열린 무안군 군계획위원회는 해당 소각장 설치를 위한 관리계획 변경안을 부결했으며, 김산 군수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군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여름철 군청 광장에서부터 매일 아침 삼향 주요 도로까지 이어졌던 주민들의 집단 행동과 환경권 보호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운송·보관 과정에서의 인체 감염 우려와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이 군민 건강과 재산권을 침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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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석 기자
2025.1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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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손끝에서 버려질 뻔한 옷들이 새 생명을 얻고 있다.20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국제 수선·수리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옷을 고쳐 입는 ‘수선스럽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서울·부산·대구·원주 등 전국 15곳과 연계하여 ‘2025 전국 수선의 날’ 행사로 동시에 열렸다. 이날 센터에 모인 시민 20여 명은 각자 수선할 의류를 가져와 ‘고쳐 입기’를 실천하며 의류의 수명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친환경자원순환센터 2층 햇살마루에서 열린 ‘수선스럽게’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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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0.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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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영일)이 미래지향적 조직 혁신을 위해 '미래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24일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회의에는 광산구의회, 학계, 언론계, 시민대표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단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위원회는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매년 2회 개최될 예정이며, 첫 회의에서는 ▲시설 예약시스템 개선 ▲청소사업 운영 혁신 ▲문화·체육 프로그램 구체화 ▲조직 내 소통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11월로 예정된 2차 회의에서는 이를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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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석 기자
2025.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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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둘레길과 산책로에 설치된 야자매트에서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환경단체는 전수조사와 철거 등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24일 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미경·이철갑·조진상)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둘레길과 산책로 7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다수의 야자매트에서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 대상 지역은 △광산구 어등산(동자봉 초입~산정약수터) △동구 무등산 다님길 4구간 △서구 금당산(원광대한방병원~남양아파트 뒤편) △남구 제석산(유안근린공원~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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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9.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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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광주에서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다. ‘927 기후정의행진 광주조직위원회’(이하 광주조직위)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기후정의행진 주간’으로 선포했다. 조직위는 영화제와 워크숍,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오는 27일에는 ‘제2차 백만평 광주숲 조성 걷기대회’가 열려 숲과 기후정의가 맞닿는 시민적 실천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오후 광주조직위는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광주·전남 지역은 유례없는 폭우와 폭염 피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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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9.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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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박미경·이철갑·조진상)은 927기후정의행진에 앞서 9월 23일(화) 저녁 7시, 광주광역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에서 '사진으로 보는 광주 환경이야기'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18일 환경연합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가 폭염, 가뭄 등 일상 속 기후 재난으로 다가온 가운데, 로드킬을 당한 수달, 닭발 나무가 되버린 가로수 등 사진 한 컷에 담긴 시각적 기록으로 환경 문제의 현실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사진과 강연은 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옥열 사진가가 맡았다.기후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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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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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지하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퍼클로로에틸렌(PCE)이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나 주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광산구의회가 행정의 책임 규명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광산구의회(의장 김명수)는 15일 김태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완·하남·임곡)이 대표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광산구가 2년 전부터 오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방치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구청장이 약속한 감사와 책임 규명, 결과 공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의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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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석 기자
2025.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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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회용컵 사용 감축을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적용과 보증금제 개선 방안 검토에 본격 착수하면서, 다시 한번 ‘일회용컵 규제’가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전국 시행이 무산되는 등 후퇴와 혼선을 거듭한 만큼, 이번에는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일회용컵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적용을 반영했다. 이는 일회용컵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된 제품의 일정량을 회수·재활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재활용 비용 이상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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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9.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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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9시, 광주 시내 곳곳의 불빛이 5분간 꺼진다. 일부 청사와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과 상가, 시민들도 소등 캠페인에 동참한다. 해마다 이어지는 ‘에너지의 날’의 상징적 장면이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를 겪은 올해 광주에서는 그 의미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올여름 광주가 마주한 기후재난은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님을 증명했다. 단 5분 소등과 한 시간의 냉방 조정은 작은 행동이지만, “기후위기 대응의 출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한 절약을 넘어 ‘안전’과 ‘기후 행동’으로 확장되는 이유다. 19일 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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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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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하남산단 일대의 지하수 오염 우려에 대응해 산단 내·외 지하수 이용 관정 245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지역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수질검사는 하남산단 오염지하수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검사 항목에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퍼클로로에틸렌(PCE) 등이 포함됐다.지난 7월 22일 기준,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총 55건 가운데 하남산단 인근 지역 46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하남산단 내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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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석 기자
2025.08.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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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무산쇠족제비가 지리산 국립공원서 포착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 관측(모니터링)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무산쇠족제비의 실체를 영상을 통해 2017년 이후 8년 만에 재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무산쇠족제비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직원 순찰 과정 중에 처음 목격돼 2017년 7월 1일 성체 1마리가 촬영됐다.이후 무산쇠족제비의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다가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 관측 과정에서 다시 포착됐고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올해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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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윤 기자
2025.07.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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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은 KT전남/전북광역본부,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관광공사, 서구시설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ESG 캠페인 ‘걷GO! 막GO! 광주를 지키G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수해 예방에 앞장섰다.9일 광주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도심 침수 예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형 ESG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빗물받이 맵핑 △걸음 기부 △차수막 기부 등 세 가지 활동이 병행 추진됐다.총 79개 크루, 398명의 시민과 참여기관 임직원이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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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7.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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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024년 전국 대형사업장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를 기록하면서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남환경운동연합은 1일 오전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만권은 전국 최악의 대기오염 배출지역”이라며 포스코와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광양·순천·여수·목포·고흥·보성·장흥 지역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참여자들은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을 통해 포스코를 ‘기후악당’으로 규정했다. 앞서 지난 6월27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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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윤 기자
2025.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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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는 이제 카페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다. 한때 ‘친환경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소비자 불편과 정부의 규제 유예가 맞물리며 다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최근엔 업계 1위 대형 프랜차이즈마저 ‘플라스틱 회귀’에 나서면서, 환경 정책 후퇴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어렵게 쌓아 올린 환경적 합의가 흔들리는 사이, 방향을 잃은 정부 정책이 오히려 소비자와 업계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기존 종이빨대와 함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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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07.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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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한새봉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팔색조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18일 광주도시새동시센서스 시민조사팀 카메라에 포착됐다.19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촬영된 영상에는 팔색조 한 개체가 지렁이를 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팔색조는 인근 수풀로 사라졌다. 이는 번식 시기에만 나타나는 먹이 운반 행동으로, 해당 지역에 둥지를 틀고 육추(育雛·새끼 키우기)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환경연합의 설명이다. 한새봉 일대가 팔색조의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팔색조는 몸길이 약 18cm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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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희 기자
2025.06.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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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공단은 광주광역시 기업봉사단 협의체와 함께 6월 11일을 시작으로 7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관내 농촌마을 3곳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한다.12일 광주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로 취약해진 농촌 정주환경 개선과, 도농 간 세대 교류 및 공동체 가치 회복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활동은 자원봉사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민 건강 및 복지 증진, 생활환경 개선 등 맞춤형 서비스로 진행된다.공단은 동구 용연마을, 서구 서창마을, 광산구 평동마을을 방문해 ‘마을 가구별 보수 수리 점검
환경
박현아 기자
2025.06.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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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이 시민사회활동가 재충전을 위한 ‘최홍엽 지원금’ 후보자를 모집한다.12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광주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재충전을 필요로 하는 시민사회 활동가를 찾는다고 밝혔다.환경연합은 "우리 지역 시민사회활동가들이 지켜야 할 현장이 너무 많다"면서 "최저 입금 보장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가 소진되어 따뜻한 밥 한끼의 격려가 필요한 활동가, 가슴 밑바닥까지 긁어모아도 더 이상 생각이 신선하지 않다고 느끼는 활동가, 그럼에도 그 위기를 스스로 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활동가에게 재충전
환경
박현아 기자
2025.06.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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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최홍엽, 박미경, 이철갑, 조진상)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5일 오후 3시부터 6시, 동구 계림동 푸른길 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푸른길 작은 축제’를 개최한다.3일 광주환경연합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형전자폐기물을 수거하고,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받을 수 있는 ‘고물과 보물사이’, 광주천과 영산강 사는 수달에 대한 퀴즈를 풀고 하천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알쏭달쏭 수달퀴즈’, 양말목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행운의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 기후위
환경
박현아 기자
2025.06.0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