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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째. 운동 부족,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으로 소아비만이 증가하였습니다. 소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이고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주게 되므로 부모님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통통한 자녀의 모습을 보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래보다 체중이 20% 이상 높다면 비만으로 평가합니다. 자녀의 체중에 대해 육안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은 같은 나이의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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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두 아이의 닮은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으면 부모님은 외모는 닮았지만, 두 아이의 성격은 완전히 딴판이라고 말합니다. 조금 먼저 태어난 형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떼를 부리지만 둘째 아이는 온순해서 두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형제가 늘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데, 형이 동생의 그림을 똑같이 따라 그리고 동생의 행동도 모방한다 말하는 어머님이 있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제게 도움을 청하신 것입니다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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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늘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던 아이가 한글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던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이는 자신이 혼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도 책을 멀리합니다. 유아기에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모님 곁에서 스킨십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가장 많고, 책읽기를 하는 시간은 부모님과 신체적으로 가장 밀착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린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것은 책보다는 부모님과 눈을 맞추면서 부모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듣는 동안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좋은 경험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모님 곁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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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이 화장품을 사주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특한 마음에 입학 선물로 준 뒤 후회된다는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중학교 입학 이후 학교 담임선생님과 전화 면담을 하였는데, 자녀가 학교에 화장품을 가지고 와서 쉬는 시간에 화장하고 수업시간이면 거울을 보는 데 열중인 학교 생활을 알게 된 것입니다.자녀가 귀가하자마자 딸 아이 가방에 있는 화장품을 빼앗고, 아이가 등교할 때에는 가방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딸아이가 너무 갖고 싶어했지만 중학교 입학 때 화장품을 선물해준 것을 너무 후회하고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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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교수 자녀교육 일기]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은 면서 가장 큰 바람은 건강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위험존(ZONE)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가정입니다.왜냐하면 아동은 덩치 작은 성인이 아니라 연령별로 독특한 발달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후 3개월이면 구르기를 할 수 있으며 6개월이 되면 혼자 일어나 앉을 수 있고, 9개월이 되면 손으로 사물을 잡으려하고 잡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갑니다.그리고 18개월이 되면 주변이나 사물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이렇게 활동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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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아들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화난 표정으로 “울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는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는 울면 안아주고 달래주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라면 절대 우는 행동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아이들은 코로나 19로 정상 등교가 어려웠기 때문에 수면, 여가, 학습 시간이 권고수준을 충족하는 균형잡힌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이 균형잡힌 생활을 한 아동은 10명 중 1.27명에 불과했다는 ‘코로나 19시기, 아동의 일상균형과 빈곤가구 여부에 따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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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 나들이 중 하나는 장보기입니다. 구입할 물건을 적은 메모를 보면서 질과 가격을 비교하는 동안 아이들은 사고 싶은 물건을 카트에 넣고 부모는 자녀가 선택한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서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많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가정의 경제상황이나 돈과 물건을 아껴서 사용해야한다는 경제교육이 필요한지 궁금해합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라도 일상생활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입고 먹는 의식주부터 캐릭터, 만화영화, 장난감 등 문화생활까지 끊임없이 재화와 용역을 소비하고 생산하면서 경제활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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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책을 읽어달라고 날마다 조르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책읽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책을 읽고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걱정이라는 부모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자녀가 학업 성적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잘 알기에 책읽기를 좋아하는 자녀로 키우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모가 생후 7개월 자녀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면 아이가 13개월이 되었을 때 단어를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읽기에서 발달시켜야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보다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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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자녀가 기분이 안 좋을 때 곁에 있는 사람에게는 무슨 말인지 들리지도 않는 낮은 음성으로 투덜거리는 일이 많아졌다고 걱정하는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의 요구에 잘 응하던 자녀라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자녀는 자신의 의지와 욕구를 뚜렷하게 알 수 있게 되면서 하기 싫은 일은 거부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은 더욱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성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학교와 가정에서 받은 교육과 훈육에 의하면 원하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어른들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보다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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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자 비고츠키는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자신의 현재 인지적 발달 수준에 적합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학습자가 도달하지 못한 학습 수준이라면 외부의 특별한 지도나 암기로는 절대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수준이 아니라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더라도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능력이 발달되기에 적합한 ‘좋은 때’를 꼭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때’가 있으므로 자녀가 ‘학습’을 할 때 시기를 잘 알아야만 돈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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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만난 어머님은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의 행동이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딸아이는 작아서 못 입는 옷이나 작은 신발을 버리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낡아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캠핑 돗자리를 버리니까 펑펑 울어버렸다는것입니다. 심지어 딸아이는 새 샤워타월을 사용하면서도 이전에 사용하던 샤워타월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등 어머님은 딸아이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너무 궁금하다고 했습니다.이렇게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 ‘저장장애’ 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우선 인간의 발달단계에 대해 연구한 프로이드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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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자녀교육 일기] 내 자식도 마음대로 때려선 안됩니다최근 자신의 자녀를 폭행한 40대 여성이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 협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법원으로부터 자녀에 대한 100m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얼마 전 대낮 한낮 도심 한복판에서 차를 정차시키고 6세 아들을 차량 뒷좌석에서 끌어내려 고성을 지르면서 뺨을 때리고 아이가 쓰러지자 발길질까지 폭행한 친어머니가 경찰에 입건된 사건을 보면서 모두가 공분했다. 이 여성은 폭행을 말리는 시민들에게 “내 자식 내가 때리는데 왜 참견이냐?”며 되레 화를 냈다.2021년 8월 말 보건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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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미 활동의 양이 다르고 출산한 이후에도 평온하고 조용한 아이가 있는 반면 활발하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도 있는데 이를 ‘기질’이라 말하고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느린 아이로 분류합니다. 순한 기질의 아이는 평소 떼 부리지 않고 평온하게 지내는데 순한 기질의 아이를 양육할 때 부모님은 자녀의 작은 표정이나 몸짓 변화를 관찰하여서 민감하게 반응해주어야 자신감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와 느린 기질의 아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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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얼굴이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은 “우리 아이는 원래 그래”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가르치지 않았는데,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성격, 성향이 다른데 이렇게 원래 타고난 성격, 성향을 ‘기질’이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다르게 반응하는데 초기영아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토마스와 체스가 기질에 대하여 연구하였는데 기질은 아기때 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 유지되는 성격의 모체입니다. 기질은 9가지 요소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①활동적인 시간과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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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일기]‘권위적’말고 ‘권위가 있는’ 양육을모든 부모님들은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이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가 자녀의 미래 모습을 결정하게 된다면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시겠습니까?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에 대해 바움린드(Baumrind,1991)는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통제하는지, 자녀의 의견을 얼마나 수용해주는지의 정도를 기준으로 권위적인 양육, 권위가 있는 양육, 허용적 양육, 비참여적 양육태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첫째, 권위적인 양육 태도는 자녀를 온정적으로 대하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10.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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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교수 자녀교육 일기]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살아갈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하면 부모님은 서둘러 학원에 등록해주는데, 자녀는 한 가지를 진득하게 하지 않아 속이 탄다고 제게 도움을 청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아이가 태권도 학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등록해주었더니 2개월도 되기 전에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수영과 중국어, 미술학원도 아이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지만 모두 2~3개월 무렵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자녀가 학원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자녀와 꼭 이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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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교수 자녀교육일기]어려서는 장난감이나 간식 때문에 형제자매가 다투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형제자매가 서로 원하지 않는 별명을 부르다가 크게 다투는 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께서는 ‘동생이 ○○라고 별명을 불러도 네가 ○○이 아니면 괜찮은건데, 왜 그까짓 별명을 불렀다고 서로 싸우고 울어?” 라면서 하찮은 일로 다툰다고 꾸지람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놀잇감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다투고,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을 더 먹겠다고 다투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별명을 부르면서 심하게 다투는 모습을 볼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08.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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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교수 자녀교육 일기]요즘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라도 된 듯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생활하는 포노 사피엔스가 되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용어는 스마트폰 없이 살기 어려운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등장한 말로 휴대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80%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난 이후 15분 이내에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영국의 보안업체에서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휴대폰이 없으면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응답자가 66%나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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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교수 자녀교육일기]“아직 말도 못하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 아이라서요. 이다음에 말도 알아들으면요.” 어린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께서 제게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 돌도 되지 않은 어린 자녀에게는 밥을 먹여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신체적으로 안락하게 돌보아주면 아이는 건강하게 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최근 부모가 생후 7개월 자녀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면 아이가 13개월이 되었을 때 단어를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어려서부터 많은 단어를 듣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성적이 분명한 차이를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07.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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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사람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우울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우울함을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지 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분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영어나 수학처럼 배워야하기 때문입니다.우리는 기분이 나쁠 때 슬픈 표정을 지을 수도 있고 울음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은 수용해주면서도 울거나 화를 내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알려줍니다.특히 여성과 남성의 정서표현에 대해 다르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딸은 울어도 되지만 아들은 절대 울면 안 된다고 말하
자녀교육일기
김경란
2021.05.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