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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지역사회 내부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광주 동남갑 정진욱 국회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통해 “남구는 준비된 부지와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분원 유치를 강력히 촉구한 것은 이러한 흐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남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필자 역시 남구 유치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무엇보다 남구가 가진 가장 명확한 경쟁력은 즉시 활용 가능한 구 보훈병원 부지다. 즉시 활용 가능한 부지 확보돼 있어 남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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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용
2025.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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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968년은 세계 역사의 축이 크게 흔들린 해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프랑스였다. 1968년 3월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 항의해 의 파리 사무실을 습격한 대학생 8명이 체포되었다. 이에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대규모 항의시위가 있었다. 여기에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가세하면서 기존의 사회질서에 강력하게 항거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름하여 68혁명이었다. 68혁명은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새로운 가치관과 사상으로 바꾸자는 운동이었다. 이 뜻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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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영
202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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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첫 출간된 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피츠제럴드의 출세작이었던 (1920)과 (1922)에 비해 판매 부수가 신통치 않았다. 피츠제럴드는 먹고사는 방편으로 16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1934)와 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1940년 44년의 생을 마감했다. 는 피츠제럴드가 죽고 나서 재평가되었다. 눈 밝은 문학인들은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으로 를 추어올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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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영
202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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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지역의 자원회수시설 건립 문제가 난관에 봉착한 것을 고민하며 저의 견해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자 한다. 현재 우리 시는 생활폐기물을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오는 2030년부터 종량제봉투의 직매립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였다.매립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고, 부패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킬 수 있기에 이를 막고 한정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이다.이에 부합하는 처리 방법이 ‘자원회수시설’이다. 자원회수시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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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채 시민기자
2025.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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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 사업은 34년의 긴 세월 동안 전북도민들의 간절한 인내와 기다림 속에서 진행되어 왔다.2006년이 되어서야 방조제가 간신히 완공되었고, 2024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도로가 개통되며 바닷속에 묻혀 있던 땅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그 사이 수많은 정부가 바뀌고 정책이 뒤바뀌는 동안, 전북도민들은 오로지 새만금의 완성을 통한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견뎌왔다.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도민들의 가슴은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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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필 기자
2025.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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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 위기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인구는 줄고, 도시로 향한 청년의 빈자리를 어르신들이 힘겹게 지켜가고 있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지방 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지역은 이 거대한 파도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여러 대안이 논의돼왔지만, 지금 가장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은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농어민과 농어촌 주민이 최소한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때, 지역 경제와 공동체는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가균형발전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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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202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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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는 ‘불협화음’입니다. 국회에서 여야가 갈등하는 것은 흔한 일상이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지역 현장에서조차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결국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갑니다.지역발전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성과가 납니다.기초단체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생활 밀착형 과제를 기획합니다.국회의원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적 기반을 만듭니다.다시 단체장은 그 예산을 집행하고 실행에 옮깁니다.이 과정이 원활히 이어질 때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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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용
202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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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이 하나 된 ‘메가시티’ 비전은 이제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손에 닿을 수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작년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은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숙제를 더욱 절실하게 드러냈습니다. 다행히 광주시는 노선 출발지를 상무역에서 백운광장(백운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재추진의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 백운동은 단순한 출발지가 아닙니다. 남구의 백운동은 광주의 정중심에 위치하며, 교통 접근성과 도시 기능 회복 측면에서 메가시티 형성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입니다. 백운광장부터 시작해 효천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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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용
202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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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최상준도서관은 광주광역시교육청 중앙도서관의 분관으로, 2014년 개관 이래 학생과 지역민의 배움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2021년 증축 이후 이용자 수는 2022년 11만 2174명, 2023년 12만 3100명, 2024년 15만 261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오늘날 이 도서관이 지역 거점 공공도서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도서관 활성화에는 기부자의 선의가 있었다. 남화토건 대표이사였던 최상준 씨는 도서관 건립과 증축에 사재를 보탰고, 미술품과 소장품,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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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형준
202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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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8월 한정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곳은 광주 서구 풍암동이다. 30년간 8월 평균 최고기온으로 한정한 결과지만, 기온만 놓고 보면 ‘광프리카’라는 말은 더는 실없는 농담이 아니다. 광주는 밤에도 열이 식지 않는다. 2023년 여름, 광주의 열대야 일수는 20.6일로 대구(18.2일)보다 많았다.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한국기상학회장) 연구팀이 역대 가장 뜨거웠던 1994, 2016, 2018년 폭염을 비교한 결과,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면서 습도가 66%가 넘는 ‘습한폭염’은 광주가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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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순
202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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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는 9월 12일까지 총 20만 6089명에게 1인당 15만 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총 309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지역 상권에 투입되는 셈입니다. 이 쿠폰이 만약 모두 남구 안에서 사용된다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일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309억 원이면 464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실 수 있습니다. 정규직 464명을 한꺼번에 채용한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숫자는 풀타임 고용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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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용
2025.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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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가 광주를 덮친 바로 다음 날인 7월 18일, 광주광역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출을 두고 또다시 내홍을 겪었다.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임에도 본회의장은 자리다툼으로 얼룩졌고, 시민들의 기대는 또 한 번 무너졌다.사실 이런 모습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교육문화위원장과 상임위원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선거가 파행을 겪은 바 있다. 이런 반복된 내부 갈등은 광주시의회가 민생보다 자리다툼에 더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연간 10조 원에 달하는 시정 및 교육행정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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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형준
202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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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의 영향으로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좁고 강한 비구름대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렸다. 불과 4일 동안 담양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538.7mm(최대 614.5mm, 봉산면)이었다. 200년에 한 번 내릴법한 역대급 폭우라고 한다. 때이른 폭염에 지쳐가며 사실상 장마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역대급 괴물폭우가 폭염에 지친 민심에 큰 상처를 냈다. 담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던 2020년 수해 당시 이틀 동안의 누적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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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2025.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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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영어가 재밌어졌어요.” 저녁 식사 중, 초등학생 딸이 무심코 던진 이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다. 나의 어린 시절, 영어는 언제나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다. 그런 내게 딸의 말은 반가우면서도 씁쓸한 질문을 던졌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데, 벌써부터 공부를 좋아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딸은 올해 학기 초부터 영어 교습소를 다니고 있다. 교육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나로서는 사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컸고, ‘내가 먼저 딸에게 사교육을 권하지 않겠다’는 신념도 확고했다. 그러나 공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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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형준
202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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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의 이탈은 이미 담양군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 교육 기반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아이들이 지역을 떠난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마을의 기능도 무너진다. 반대로, 교육에 투자한 지역은 아이들이 돌아오고 가정이 정착한다. 실제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 담양도 이제는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바라보고, 과감한 전환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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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엽
2025.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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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는 유난히 짧은 장마와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이미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온, 이어지는 열대야, 예측할 수 없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는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은 일반적인 재난 대응 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기 어렵다. 이동이 제한되는 중증장애인, 청각이나 시각 등의 감각 장애인, 혼자 대피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위기 대응 매뉴얼은 그들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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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202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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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많고, 공공 장례시설도 잘 갖춰져 있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주제로 창업 경진대회를 준비하던 중, 친구의 말을 듣고 문득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왜 좋은 반려동물 정책은 늘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시작될까요? 2023년 8월 기준, 전국 공공 반려견 놀이터는 총 123곳. 이 중 절반 이상인 61곳이 서울(22곳)과 경기도(39곳)에 몰려 있습니다. 경상남도 8곳, 강원도 7곳에 이어, 광주에는 단 1곳뿐입니다. 이처럼 인프라 격차는 산업 전반의 불균형으로 이어집니다. 반려동물 관련 혁신기업 165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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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비
202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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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취임사에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회복’ ‘성장’ ‘행복’을 비전으로 민주주의, 민생 경제 회복과 생애주기 복지 확대, 경제 재도약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AI 분야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확보, 민간 투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또 K관련 수출과 관련해서는 전담 컨트롤타워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AI 특화 산업 육성 미래 경쟁력 강화 이미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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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용
202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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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진짜 베네수엘라냐?! 총통독재를 막자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누구라도 독재를 한다면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누가 누가 못하나!! 이번 각 대선 캠프의 모습은 누가 누가 잘하느냐가 아닌 실수의 연발이었다. 민주당 “넉넉하다” 여겨 나이브한 전략 더불어민주당은 탄핵과 내란 심판의 이슈와 갈라진 보수의 정국이라 넉넉히 이기리라 판단하고 인파이터인 이재명 후보의 캐릭터가 아닌 아웃 복싱 스타일로, 전반적으로 안전한 선거 전략을 짠듯하다. 이 같은 생각은 다소 나이브했다. 이번 탄핵 국회 의결이 박근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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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2025.06.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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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사회복지사 및 실무자들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현장 사회복지사들 사이에서는 깊은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다수의 사회복지사들은 이번 지지 선언이 사회복지의 근본 가치와 윤리 강령에 반한다고 지적하며, “사회복지사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복지 현장에서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고,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번 21대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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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선 시민기자
2025.06.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