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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로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일단 긴 숨을 내쉬었다. 시험장을 나서는 얼굴에는 “드디어 끝났다”는 홀가분함이 묻어났지만, 곧바로 이어질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떨치기엔 어려운 분위기다. “오늘만큼은 자유롭고 싶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정시 지원을 앞둔 이들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특히 올해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 학령인구가 본격적으로 수능에 진입한 해로, 응시자 수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았다. 자연스레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시험 직전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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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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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의 결실을 맺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임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며 하나같이 “홀가분하다”는 마음을 내보였다. 밀린 잠도 마음껏 자보고, 가족과 함께 멀리 여행도 가보는 즐거운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다. 수능을 무사히 마친 수험생들과 그 곁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한 부모들이 시험장으로 속속 밀려 들었다. 13일 오후 4시 40분께, 서구 전남고등학교(26지구 제16시험장) 정문 앞. 하나둘 차를 몰고 온 학부모들이 속히 내려 정문 앞을 하염없이 서성였다. 행여나 내 아이가 시험보는 동안 “춥지는 않았나” 오만가지 생각에 두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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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기자
2025.11.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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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광주·전남 수험생들이 즐길 수 있는 할인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다채롭다. 먼저 놀이동산, 영화관 등 각 업계에서는 그동안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월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과 부산 4개 사업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드벤처와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수험생 본인을 대상으로 2만 6000원에 종합이용권을 판매하며,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는 입장권을 각각 50% 할인한다. 에버랜드는 연말까지 수험생 본인은 종일 이용권 2만 원, 동반인은 3인까지 3만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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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1.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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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언론사들이 잇따라 실시한 광주 북구청장 여론조사에서 ‘후보 난립’이 최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문인 현 북구청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의사를 밝힌 후보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노 컷오프(No Cut-off)’ 경선 방침에 힘입어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 번 붙어보자’는 분위기 속에 최근까지 거론되는 민주당 예비주자 수만 10명을 넘어서면서, 내년 선거에 과연 어떤 후보가 최종적으로 낙점될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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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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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현 구청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고 광주시장 출마를 선택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다수의 후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도전장을 던지면서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광주 북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만 11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하 소개는 가나다순이다. 김대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 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주요 당직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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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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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7개여 월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호남권 경선 방식(룰)이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후보자 ‘경선 진출이 곧, 당선’ 공식이 작용하는 만큼 권리당원 중심인 현 경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지역 정가의 목소리도 감지된다. 줄서기·세 결집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현 경선에 지역민 의견을 대폭 반영하는 ‘이재명식 경선 방식’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민주당 ‘절대 우세’ 지역인 호남 민심을 반영하려면 권리당원 비중을 낮추고, 시민 여론조사 비중을 더 높이는 게 핵심이다.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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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기자
2025.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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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일찌감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직 구청장이 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리가 비자, 북구는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현직의 프리미엄이 사라지자 정치 지형이 원점으로 돌아갔고, 그 틈을 노리는 인물들이 잇따라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북구는 인구와 행정 규모가 크고, 정당조직의 기반도 두터운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현직 공백까지 겹치면서 ‘당내 경쟁에서만 우위를 잡아도 본선 승산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출마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다른 구가 ‘현직 중심 구도’로 안정된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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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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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정가가 빠르게 술렁이고 있다. 현 문인 구청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무려 10명이 넘는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북구청장 자리를 두고 복잡한 정치 셈법이 얽혀 있다. 누구와 손잡느냐, 어느 세력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공천의 향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서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북구청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는 총 1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명, 진보당 1명으로, 민주당 내 후보만으로도 경선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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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기자
2025.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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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5000억 원 규모 초대형 사업인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가 전남으로 확정됐다. KT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이 참여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안을 제출하면서다. 광주는 ‘AI 선도도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유치 경쟁에서 밀리며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결과가 전력·용수 등 내륙지역인 광주가 갖는 태생적 한계를 넘어 접근 방식 등 근본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이 경제적 실리와 기업 논리를 중심에 둔 반면, 광주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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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기자
2025.10.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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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대형 인프라사업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최종 후보지로 광주가 아닌 전남 지역이 선정되면서 지역사회에 아쉬움이 깊다. 유치 실패 원인이 단순한 준비 부족이 아닌 태생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어 그 벽을 넘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전력, 냉각용수, 부지 확보다. 특히 광주 유치를 희망한 AI컴퓨팅센터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연구·개발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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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기자
2025.10.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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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AI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 추진해온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무산되면서 향후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는 양상이다.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이미지의 상실을 막고 이후 로드맵을 새롭게 설정할 계획이다. 22일 광주시에 다르면 전날 시장과 시의회, 시민사회는 비상회의를 열고 향후 AI 미래 산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후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섰다. 전날 비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만큼 국가AI컴퓨팅센터가 광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재논의를 해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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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기자
2025.10.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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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길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 되면서,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러닝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달리기는 이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소규모 러닝 모임, SNS를 통한 기록 공유 등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관련기사] [나는 달린다. 고로…] 내가 뛰는 이유 [관련기사] [나는 달린다. 고로…] 기자도 어쩌다 ‘러너’가 됐다 [관련기사] [나는 달린다. 고로…] ‘128일’째 방송인 신혜빈 씨 [관련기사] [나는 달린다. 고로…] 러너 정민용 씨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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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0.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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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광주 곳곳이 러너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광주 5개 구별로 ‘러닝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 동구의 대표 코스는 단연 무등산 둘레길이다. 무등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은 숲 향기와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숲 힐링’ 러닝 코스로 꼽힌다. 광주를 상징하는 거리 충장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은 ‘도심 러닝’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CC 잔디광장과 주변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도 탁 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낮에는 워킹, 저녁에는 러닝 명소로 활용된다. 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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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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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엔 꼭 한다!” 다이어트와 체력 증진을 위해 두 달 동안 그렇게 다짐만 반복했다. 월요일이 올 때마다 결심했고, 그다음 월요일에도 또 결심했다. 한 주의 시작마다 찾아오는 ‘월요일의 마법’이었다. 헬스장 등록만 두 달째, 출석률은 ‘0’. 결국 추석 연휴까지 미루고 또 미루다, 마지막 남은 변명처럼 스스로를 다독였다. “명절까지만 먹고 진짜 운동해야지.” 그리고 그 월요일, 퇴근 후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당당히 운동화를 꺼냈다. 그런데…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두 달 동안 나오지 않았던 그 사이, 정기휴무가 일요일에서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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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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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엔 ‘러너(runner)’들이 넘쳐난다. 아침 출근길엔 천변을 달리는 직장인들이, 저녁이 되면 광주 곳곳에는 형형색색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보인다. SNS에는 ‘러닝크루’, ‘출근 전 5km 챌린지’ 같은 해시태그가 연일 올라오며, 달리기는 이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 관리와 회복, 성취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누군가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또는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 달리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각자의 이유로 달리기 시작한 ‘러너’들을 광주 곳곳에서 만났다. 마라탕, 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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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2025.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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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벽, 광주월드컵경기장 트랙에는 10여 명의 발소리가 동시에 울린다. 30~40대 직장인들이 중심이 된 러닝 크루 ‘광주월드’의 하루는 이른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 그들은 이미 출근 전의 ‘하나의 완주’를 마친다. 광주월드는 약 1년 전 “혼자 뛰지 말고 같이 뛰자”는 단순한 제안에서 시작됐다.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또다른 지인들과 함께 뛰고 있다. 이들은 광주를 기반으로 하지만 ‘광주에서 세계로 뻗어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을 ‘광주월드(Gwangju World)’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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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기자
2025.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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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스쳐가는 마음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민용(28·광주 남구) 씨는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겼다. “처음엔 그냥 건강해지고 싶었어요. 퇴근 후 할 수 있는 운동 중 러닝이 제일 간단해 보였거든요. 장비도, 준비도 필요 없으니까요.” 맨몸으로 달리기 시작한 지 1년 반. 그의 러닝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온 건 작년 생일이었다. “여자친구가 러닝화를 선물해줬어요. 그 전엔 아무 신발로나 뛰었는데, 그때부터 ‘진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죠.” 그 이후로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꾸준히 달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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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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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러닝을 ‘128일’째 실천 중인 광주지역 방송인이 있다. 쉼없이 이어지는 방송 행사를 소화하려면 ‘체형, 체력 관리가 필수’라는 그는 매일 밤 거리로 나선다. 광주·전남 시사·라디오·문화 행사를 무대로 종횡무진하는 광주MBC ‘신지동썰’ MC 신혜빈 씨다. 신 씨가 러닝을 처음 접한 건 헬스장에서다. 직업이 아나운서라 대중에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해 체형 관리를 위해 찾았다. 몸의 균형을 다잡고, 체형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 들어선 신 씨의 목표는 당찼다. ‘30분 쉬지 않고 뛰기’. 새로움은 낯설어서 ‘도전, 그리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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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기자
2025.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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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공원은 달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퇴근길 산책로에는 형형색색 러닝화가 연신 오가고, 주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러닝이 ‘국민 운동’으로 자리 잡은 지금, 달리기는 단순한 체력 관리의 수단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다. 하지만 유행이 커질수록 그늘도 생긴다. 이어폰을 낀 채 주변을 살피지 않거나, 단체로 길을 점거해 달리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일부는 건강을 챙기려다 되레 부상을 입기도 한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좋은 효과를 가진 운동이지만, 그만큼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에티켓이 중요하다.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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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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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엔 땀을 잘 흡수하는 옷과 운동화면 충분하다. 하지만 요즘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패션과 문화가 결합된 거대한 트렌드가 됐다. 과도한 소비를 부추긴다는 우려 속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춰 입은 러너들의 모습은 달리기의 새로운 얼굴을 비춘다. 요즘은 달리기 전에 장비부터 산다. 각종 장비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밀하게 나뉜다. 머리엔 땀을 흡수하고 머리카락을 고정해주는 헤어밴드나 러닝 캡, 눈부심을 막는 스포츠 고글이 기본이다. 상체엔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티셔츠나 초경량 바람막이, 수분과 에너지 젤을 넣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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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기자
2025.10.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