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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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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차는 후발효차(後發酵茶)에 속하며 운남성과 사천성, 호남성, 호북성, 광서성 등지에서 생산된다. 매년 6월 중하순 망종(芒種)을 전후한 시기에 채엽을 한다. 명대에 호남성 안화에서 녹차 찻잎을 악퇴(渥堆)시킨 후 소나무 장작으로 건조하여 차를 만들었는데, 이때 차의 빛깔이 흑갈색으로 변하여 흑차(黑茶)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흑차는 대부분 티벳이나 내몽고 등의 변방 지역에서 소비되어 “변소차(邊銷茶)”라고 불렸고, 육보차와 육안남차와 같은 일부분의 흑차는 중원 지역에서 생산, 소비되던 고급 품질의 차이다. 변방에서 소비되던 변소
좌충우돌 중국茶
류광일
202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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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한국학호남진흥원과 손잡고 ‘호남학 산책’에 실린 기획물을 연재합니다. 전문 필진이 기록한 ‘호남학 산책’의 기획물 중 ‘고문서와 옛편지’ ‘문화재 窓’ ‘풍경의 기억’ ‘彿家別傳’ 등의 코너 이름으로 실린 내용이 드림투데이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됩니다. 한국학호남진흥원(www.hiks.or.kr)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호남한국학 진흥을 위하여 2018년 공동 설립한 기관입니다. (편집자주) “네 동생의 주량은 얼마쯤 되는 듯하더냐?” “저보다 훨씬 잘 마십니다. 주량이 저에 비
호남학 산책
김기림
2025.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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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淳昌郡)은 전북 특별자치도 남부에 있는 군이다. 마한과 백제에 속했고 고려 태조 때 순창현으로 개칭됐고, 충숙왕 때 순창군으로 승격했다. 1개 읍과 10개 면에 2만 6000여 명이 거주하며 명당이 많아 “살아서는 부안, 죽어서는 순창”이라는 뜻으로 생거부안(生居扶安) 사거순창(死居淳昌)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에는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강천산(剛泉山)은 1981년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됐고 비구니의 수도 도량으로 유명한 강천사가 있다. 능선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의 모습을 닮은 채계산(龍闕山)의 출렁다리는 국내에
역사 속 전라도
서일환
202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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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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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수분 함량의 고저는 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지만, 차 품질의 변화 속도를 결정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어떤 차이건 수분함량의 고저는 그 차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수분함량이 높은 차는 찻잎 속 화학물질의 산화와 진화(陳化)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 그 향과 구감의 저하를 초래하여 차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불리하다. 그와 반대로 수분함량이 낮은 차는 높은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학물질의 산화와 진화 속도가 느려 그 품질을 유지하기에 좋다. 흑차 가운데서 보이차의 수분 함량 지표는 특수한 경우에
좌충우돌 중국茶
류광일
202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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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한국학호남진흥원과 손잡고 ‘호남학 산책’에 실린 기획물을 연재합니다. 전문 필진이 기록한 ‘호남학 산책’의 기획물 중 ‘고문서와 옛편지’ ‘문화재 窓’ ‘풍경의 기억’ ‘彿家別傳’ 등의 코너 이름으로 실린 내용이 드림투데이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됩니다. 한국학호남진흥원(www.hiks.or.kr)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호남한국학 진흥을 위하여 2018년 공동 설립한 기관입니다. (편집자주) 머리말 부안이다. 이름만 들어도 까닭 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안이다. 편안하다는 뜻의
호남학 산책
김광명
2025.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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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潭陽郡)은 전라남도의 중북부에 있는 군으로 전북과 경계를 이룬다. 조선 태조 때 조구국사((祖丘國師)의 고향이라 담양현(潭陽縣)을 담양군(潭陽郡)으로 승격됐고 태종 때 정종의 왕비인 정안왕후의 외향이라 담양도호부(都護府)로 승격했다. 담양은 서쪽의 병풍산, 북쪽의 추월산, 북동쪽의 금성산, 동쪽의 설산 등이 솟아있다. 강우량이 풍부하여 대나무가 많아 죽세공품이 유명하며 소쇄원,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관방제림, 죽녹원, 메타세콰이아길 등이 알려졌다. 가마골은 담양군 용면 용연리 소재 용추봉 아래 계곡을 말하며 깊은 계곡과
역사 속 전라도
서일환
2025.10.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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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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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 가운데서 향의 종류가 가장 풍부한 것이 홍차이다. 찻잎 상태에서의 향기는 70여 종이던 방향물질의 종류가 제조 과정에 따라 증가한다. 녹차는 200여 종이고, 반발효차인 오룡차는 300여 종이다. 홍차는 완전발효차이므로 가장 많은 400여 종에 달한다. 그러므로 홍차의 기본적인 향기는 달콤함이 느껴지는 첨향(甛香)이다. 이처럼 풍부한 향기로 인하여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홍차의 점유율은 80% 이상에 달하나 이는 대부분 립톤(Lipton)에서 만드는 서구식 홍차의 영향이기도 하다. 2023년 중국의 홍차 생산량은 49.1만t이
좌충우돌 중국茶
류광일
202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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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의 진원지인 광주고등보통학교, 즉 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에는 1967년 건립된 운인(雲人) 송홍의 흉상이 있다. 그는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 계몽운동과 민족교육에 투신했으며, 특히 광주학생운동과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광주학생운동의 구심체였던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에게 조선의 언어와 역사를 가르치며 민족의식을 심어줬고, 일경에 체포된 제자들의 첫 공판기일에 맞춰 소회를 담은 두 편의 한시(漢詩)를 남기고 사직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광주학생운동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당시의 교사(敎師)들은
호남학 산책
한규무
202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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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초의 불교 전파는 384년 백제 침류왕 때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존자(摩羅難陀 尊者)가 동진(東晉)을 거쳐 바닷길로 영광 법성포(法聖浦)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佛甲寺)를 개창을 하였다고 전한다. 백제(百濟)는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한반도 서남부에 있었던 고대 왕국이다. 제15대 침류왕은 불교를 공인하고 중국 동진과 동맹을 맺고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대응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통일한 시황제의 진(秦)나라에 이어 유방의 한(漢)나라가 건국했다, 한나라가 멸망하자 삼국시대가 도래했고 위(魏), 진(
역사 속 전라도
서일환
202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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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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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는 행위는 그 차가 가진 성질을 정확히 파악해 가장 좋은 맛과 향을 보여주는 사람과, 그 차를 맛있게 마시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 중국에서는 전자를 포차인(泡茶人)이라고 하고, 차를 우리는데 여러 엄격한 규율이 뒤따른다. 요즘 시중에 나가보면 차인이라는 사람뿐만 아니라, 상인들마저 기초지식이 결여되어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해 보이곤 한다. 중국차를 우려낼 때 하는 기예 가운데 대표적인 몇 가지와 함께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골라봤다. ▲고충(高衝): 일부의 차인들이 보기 좋게 멋 부리는 행위 가운데 하나가 고충(
좌충우돌 중국茶
류광일
202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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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년(인조 6)년 (음) 4월 초2일. 봉림대군은 설레었다. 선생님을 정식으로 처음 뵙는 날이었다. 이제 10살이 되어 선생님을 맞아 배우게 되었다. 며칠 전에 자기를 가르칠 선생님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윤선도라고 했다. 나이는 40 초반이며, 광해군 시절 귀양살이도 한 사람이라고 했다. 광해군 시절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이이첨, 유희분의 죄를 논박한 일로 북쪽 경원으로 귀양갔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때 속으로 통쾌하게 여겼다고 한다. 겨우 30대 초반 젊은이가 20여 살이나 많았던 그 중년 권신(權臣)들을 공개적으로 비
호남학 산책
김기림
202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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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珍島郡)은 전남 서남부에 진도, 상조도, 하조도, 가사군도 등 45개 유인도, 211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 1읍 6면에 3만여 명이 거주한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 보물 제529호 금골산 5층석탑, 사적 제126호 용장성,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국가명승 제9호 신비의 바닷길 등 수많은 볼거리와 대파, 홍주, 울금 등 먹거리가 유명하다. 진도(珍島)는 전남 진도군의 본섬으로 서해와 남해의 경계에 자리한 섬으로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이다.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
역사 속 전라도
서일환
202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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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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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노총소종과 금준미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은 차냐고 물어본다면 “모두가 좋은 차”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노총소종의 힘이 느껴지는 묵직한 구감과 함께 빠르고 긴 회감에 더한 이끼향이 특색이고, 그리고 금준미의 부드럽고 달콤에 더해 화과향(花果香)인 듯, 밀향(蜜香)인 듯, 말린 계원(桂圓)향 같은 느낌으로 한결같이 빼어난 차(茶)임에 손색이 없다. 이처럼 이름난 차들을 외형만 비슷하게 만들어 호가호위하는 저열한 차들이 많은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동목관에서 최초로 홍차가 만들어진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자
좌충우돌 중국茶
류광일
2025.09.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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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新安郡)은 전남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압해도, 암태도, 흑산도, 홍도 등 보석같이 아름다운 1004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1969년 새로운(新) 무안(務安)이란 뜻으로 신안(新安)으로 분군됐고 2011년 군청사가 목포시에서 압해도로 이전했다. 신안군은 압해읍, 지도읍 등 2읍, 12면이며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 보존지역이자 유네스코 다도해 생물권 보존지역 지역이다. 지도읍은 신안군 지역 중 최초로 무안군과 연륙됐고 임자도에 이어 증도와 연결됐다. 압해읍은 무안국제공항을 잇는 김대중대교, 목포시를 잇
역사 속 전라도
서일환
202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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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엉망이 되었다. ‘나라 잘 되는 데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것은 혼군(昏君)이나 간신(奸臣) 하나면 충분하다’는 옛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왕조체제를 벗어난 지가 10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때보다 못한 일들이 나라와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길 밖에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난국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역사적 성찰로서 역대 중국의 청백리들을 소개하여 반면
中 청백리(淸白吏) 열전
김영수
2025.09.1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