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그동안 책을 읽고 조금씩 메모해 온 내용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토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내용은 책 소개와 정리, 간단한 소감, 또는 깊이 있는 분석과 평가 등 책에 따라 달라진다. 읽기 편한 대화체 형식으로 서술하고 1차 목표는 100권이다. 100권을 쓸 수 있게 만드는 힘은 독자들과의 건강한 토론이라 믿고 있다. 10월 말 경주 APEC 한미 정상회담 확대 오찬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결단을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독서일기
백청일
2025.11.25 00:00
-
우리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시대를 살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이웃 간의 정이나 만남 따위가 쉽지 않은 시대다. 서로 각자의 집 안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웃 주민들이 얼굴 볼 기회는 간혹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인사도 하지 않는 흘끔거리는 시선 정도가 끝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일상의 통로가 되어줄 것은 고장난 엘리베이터 정도일 것이다. 아르헨티나 작가 야엘 프랑켈이 그리고 쓴 (2025, 후즈갓마이테일)는 만남의 장이 되는 장소로서의 엘리베이터를 그려낸다. ‘나’는 강아지 로코와
동네책방
호수
2025.11.24 00:00
-
㈜더일러스트앤아트(대표 최지연)는 ‘식물과 예술이 일상 속에서 삶을 위로하는 세상’을 지향하며 보태니컬(botanical 식물) 아트·컬러심리 기반의 창의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는 문화예술기업이다. 식물그림학교를 중심으로 생애전환기 성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역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시범 수업을 계기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지연 대표는 “식물은 생태환경에 맞춰 성장한다. 그 속도와 적응력을 따라가며 우리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생애전환기에 큰 힘이 된다” 며 “예술이 특정
사회적경제 스토리
백지은
2025.11.21 00:00
-
생계곤란 등의 위기상황에 처한 국민은 129번으로 전화하여 도움을 청하면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사회복지시설 이용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위기에 처하면 긴급복지를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은 헌법상 규정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주소득자와 부소득자의 실직이나 휴업·폐업 등으로 소득이 상실되거나, 가구원의 중한 질병 등으로 생계유지 등이 어렵게 된 가구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이에 정부는 위기상황에 처한 국민이 긴급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 긴급복지지원은 당사자 등이
복지상식
이용교 교수
2025.11.20 00:00
-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기여한 고액 기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전남 곡성군은 13일 오후 곡성군 보건의료원 건강마루에서 ‘곡성 고향이음 아너스’ 행사를 열고, 5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 등 총 44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숭고한 나눔, 영원한 이름’을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기부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참석자 소개, 기금 조성 현황 보고, 감사패 전달, 소아과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 빨래방
고향사랑 기부
고훈석 기자
2025.11.18 10:34
-
지난 8일 제25회 남승룡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순천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에게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고향사랑 기부
채정희 기자
2025.11.14 11:52
-
장흥군은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사랑 나누고, 혜택 더하기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추진한다.14일 장흥군에 따르면 연말정산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기부 활성화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기간 내 장흥군에 기부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5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을 증정한다.당첨자는 1만 원 권 50명, 5000원 권 500명으로 기부자에게는 추첨 결과에 따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장흥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금이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되고 있음을
고향사랑 기부
채정희 기자
2025.11.14 11:45
-
신안군이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한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추진,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특정 사업을 지정하여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신안군은 이 제도를 활용하여 도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노후 여객선 교체에 나선다.이번 모금 캠페인은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 원을 목표로
고향사랑 기부
최문석 기자
2025.11.14 11:37
-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13일 최병준 ㈜에이치엔스마트코리아 총괄본부장과 곽귀근 ㈜문화인광주 대표가 광산구 지역 발전을 위해 각 200만 원씩 총 4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병준 총괄본부장은 광산경찰서 전의경회 총무로 활동하며 광산구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KBS광주방송 열린마당 진행자로 알려진 곽귀근 대표는 광산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지난 2023년 100만 원, 2024년 200만 원에 이어 3년째 고액 기부를 실천했다.전달된 기부금은 광산구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고향사랑 기부
고훈석 기자
2025.11.14 11:32
-
정부가 ‘폐교’를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시·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국민을 위한 폐교시설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폐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고 자치법규 등의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협약을 맺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최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중앙-지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교 활용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시설은 확대하고 행정절차는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곳은 2017년에 폐교된 영성여자중학교를 경기도 성남시
복지상식
이용교
2025.11.13 00:00
-
우리가 보통 이성에게 원하는 이상향이 고양이상에 가깝다. 눈 크고 해 맑고 얼굴 작고 시크하고 등등. 그래서 고양이들은 개처럼 집을 수고롭게 안 지켜도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다니면서 사람의 돌봄을 유도할 수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마 그들이 원해서 그렇게 생긴 게 아니라 자연이 원해서 그렇게 생긴 건데 우연히 인간의 감성과 딱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지독히도 운 좋은 축에 속하는 동물인 것이다. ‘너희들 관심 따윈 우린 아무 상관 안 해!’ 그런 천부적인 능력을 증명하는 녀석이 바로 집고양이
동물과 삶
최종욱
2025.11.07 00:00
-
광주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치른시빌(대표 정혜진)은 ‘예술이 모두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세상’을 꿈꾸며 감정기반 K-ART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는 문화예술기업이다. 2025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치른시빌은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혜진 대표는 “누군가에게 미술은 어렵고 낯설 수 있지만, 사실은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치른시빌은 감정 표현 중심의 아트키트, 융합형 미술교육, 체험형 전시
사회적경제 스토리
백지은
2025.11.07 00:00
-
2026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5%로 인상되고 40년 가입시 소득대체율은 43%로 향상된다. 또한, 정부는 월소득 80만 원 미만 지역가입자가 납부 재개를 안 해도 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준비가 미흡하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로 여겨지는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는 점차 은퇴하고 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은퇴 준비가 부족했다고 평
복지상식
이용교
2025.11.06 00:00
-
정부의 청년 자산 형성 지원사업인 청년내일저축계좌에 3년간 돈을 부어 만기에 이른 3만여 가입자들이 올해 10월 22일부터 본인 저축금과 만기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청년은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첫 3년 만기자 약 3만3천명에게 만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만기 해지 신청 방법과 필요 서류 등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홈페이지와 ‘복지로’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서류에는 자금사용계획서도 포함된다. 2022년 도입된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꾸준한
복지상식
이용교
2025.10.30 00:00
-
삶도, 사랑도, 이야기도, 책도, 시작하면 끝난다. 끝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과도 같은데, 어째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을 때가 있다. 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왜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지, 왜 이야기가 완결되어야 하는지 말이다. 이러한 의문들을 다정하고 상냥하게 풀어낸 책이 바로 ‘끝의 아름다움’(2021, 소원나무)이다. 알프레도 코렐라가 글을 쓰고 호르헤 곤살레스가 그림을 그린 이 책은 어제 막 100살이 된 거북이 ‘니나’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지난 100년간 수많은 여행을 해온
동네책방
호수
2025.10.27 00:00
-
거드렁 거드렁 아프리카 초원과 사막을 마치 제 것인 양 거들먹거리며 쿵쾅쿵쾅 달려가는 동물이 있다. 사바나의 왕 사자도, 스나이퍼 표범도, 그처럼 당당하게 걷진 않는다. 늘 그보다 센 경쟁자들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물인 모기나 진드기 한 마리도 그들에겐 언제나 치명적인 킬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초원에선 누구나 몸을 사린다. 그런데 이 녀석은 도대체 조심성이라곤 일도 안 보인다. ‘될 대로 돼라. 인생 뭐 있어’하는 식이다. 영어론 간단히 ‘I don’t care!’란 말로 그들을 대표한다. ‘세상에서 가장
동물과 삶
최종욱
2025.10.24 00:00
-
“깨끗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기본입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하지 않은 그 일상을, 저희가 조금이나마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유)휴먼리소스는 청소·방역 전문 기업으로, “사람이 자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위생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는 생활안전망 역할을 10년 넘게 수행하고 있다. 2013년 설립 이후 휴먼리소스는 지역 사회 곳곳을 누비며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연 12회 이상 무료 청소·방역을 지원해 왔다. 특히 쓰레기와 고물이 쌓인
사회적경제 스토리
백지은
2025.10.24 00:00
-
2024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명에 달한다. 이들 국적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태국 등 202개국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연간 백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개 국가에서 117만 467명이 왔다. 이 보고서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돼 있는 의료기관(3500여개)과 유치사업자(2100여개)가 제출한 실적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발간되고 있
복지상식
이용교
2025.10.23 00:00
-
2025년 7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 수와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향하고 있다. 실업급여액의 60% 이상은 재외 동포(F-4) 비자로 사실상 체류 기간에 제한이 없는 한국계 중국인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3/4이 중국국적이다 국민의힘 김위상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까지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는 1만 2034명이었다. 2024년 전체 수급자(1만 4234명)의 8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7월까지의 실업급여 지급액도 664억 6700만 원으로 202
복지상식
이용교
2025.10.16 00:00
-
현대사회, 특히 한국의 현대사회는 손해와 이익에 대한 계산이 끝없이 계속되는 세계다. 감정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그렇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사회에 소속돼 있기 위해, 덜 힘들기 위해서 손해 보지 않는 방법을 강구한다. 하지만 과연 손해 보지 않고 살아도 되는 걸까? 손해를 봐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영원히 나의 손익이 더하기의 영역으로 기울어져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얼마나 부당한 말인가? 짧은 글밥과 크레파스로 뭉개 그린 것 같은 그림은 따스함을 가슴 한가운데에 톡 떨어뜨린다. 이나래 작가의 ‘
동네책방
호수
2025.10.13 00:00